소세지 야채 볶음 (1)
갑자기 먹고 싶은 쏘야(소세지 야채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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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야'라고 해야 하나 '소야'라고 해야 하나.....

이것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면 '소세지'가 맞는지 '쏘세지'가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나의 경우는 '소세지'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세지'와 '야채'를 한 데 볶음 반찬을 줄여서 부른다면 당연히 '소야'라고 불러야 한다. 그러나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야'를 '소야'라 부르지 않고 '쏘야'라고 부른다.

왜 그런 걸까? 정확히 모르니 그냥 패스하자.



'소야'라고 부르면 왠지 어색하다. 그리고 진정한 '소세지야채볶음'의 맛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마치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는 것 처럼 말이다(내가 알기로는 '짜장면'이라는 단어가 이제 표준어가 된 것으로 기억한다).


좌우지간 내 나이 정도의 중년(?)들은 젊은 시절 '쏘야'를 안주삼아 생맥주를 많이 마셨을 것이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도 나쁘지 않다. 물론 배도 든든히 채울 수 있었다.


아마 지지난 주 일 거다.

어는 TV프로그램에서 '쏘야'를 맛있게 내 놓는 식당을 다뤘다.


나는 아내에게 '쏘야'를 해 달라고 했다. 며칠 후 아내는 저녁 반찬으로 '쏘야'를 턱 내놓는다.

내 말을 귓등으로 듣지 않고 준비해 준 것이다. '쏘야'를 먹으면서 아내와는 지난 추억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마워 마눌님!


 고마워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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