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확률 (2)
로또명당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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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벼락맞을 확률에 목숨 건 사람들" 이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로또 광풍이 아직도 여전한가 봅니다. 한국에서 로또 판매 역사가  7~8년이 지났으니 자연히 로또 당첨 비법이 하나 둘 등장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무대포로 번호를 찍거나, 꿈 속에서 등장한 숫자를 찍어 로또 당첨을 기대하였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과학적? 기법이 정확히 발해서 통계적 기법이 등장까지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로또리치와 같은 로또정보사이트가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회원가입해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로또리치는 18번의 1등 조합배출에 성공했다는 군요. 

석 달 전에 로또리치에 가입했다는 신입사원 황 모씨(28)는 "실제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어느정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작정 기적이 오길 바라는 것은 구시대적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층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로 로또당첨에도 과학이 통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과학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328회까지 가장 많이 당첨된 번호는 37번으로 총 65회 였으며 1번 64회, 17번 61회, 2번 59회, 19번 58회로 그 뒤를 이었다.
위의 결과값이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37번이 가장 많이 빈도수를 가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해야만 과학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위의 값들은 결과값이지 과학적 분석에 의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속된 말로 재수의 결과이거나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조작에 의한 결과값이라는 것 입니다.
(로또 조작설에 대하여 통계적 관점으로 해석한 블로그가 있어 연결합니다)


=> 로또는 과학이 아니다.




   왜 "로또명당"에 사람이 몰리나!
 

지난 20일 늦은 오후, 1등 당첨자를 10명이나 배출하며 대표적인 '로또명당'으로 자리잡은 서울 상계동의 한 복권 판매소. 

모자를 눌러쓴 40~50대 중년 남성 10여명이 줄지어 숫자를 고르고 있다. 대부분은 자동선택으로 숫자를 고르지만 게중에는 서넛이 모여 '이번엔 10번대 숫자가 연이어 나올 가능성이 크다', '40번대 하나 이상은 꼭 들어 갈 것 같다'는 식으로 의논해 찍기도 한다. 

가만히 보면 다들 '로또 도사'들이다. 순식간에 '이들이 찍어주는 대로 나도 하나 사면 오늘은 꼭 당첨될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로또명당'을 찾아 목동에서 원정 왔다는 고 모씨(47)는 "밥 굶고 잠 안자는 거 다 참을 수 있으니 딱 한 번만 '대박' 터뜨렸으면 좋겠다", "내가 봐도 로또를 즐기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왜 사람들은 로또명당에 몰리는 것 일까?
제가 사는 곳에는 2개의 로또판매점이 있습니다. 한 곳은 1등을 아직도 배출하지 못한 곳(집과 가까운 곳)이고 다른 곳은 배출한 곳(10분 거리) 입니다. 이 2곳의 토요일 저녁 무렵 광경은 대조를 이룹니다.

집 앞의 로또판매점은 여느 저녁시간 처럼 정중동의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로또명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뒤죽박죽 입니다. 
마치 시험답안지를 작성하는 것 처럼 누가 볼까 숨어서 마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에서 로또노하우를 뒤져가면서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명당에 입장하기 전에 찍을 번호를 확정짓고 흔들림? 없이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어차피 로또는 운이다 그러니 자동으로 구입하는 사람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로또가게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로또명당에 몰리는 것 일까요?



살아남은 자를 기억하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는 일의 과정을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남을 바라볼 때는 과정보다는 일의 결과에 관심을 둡니다. 즉 살아남은 자에게만 존경과 부러움의 박수를 보냅니다.
로또명당 역시 살아남았기에 박수를 받는 것 입니다. 이것으로 '생존 편의'라고 하더군요.


Do my Best
 
생존 편의는 살아남은 자에 대한 부러움에 기인한 행동 방식 입니다. 자신 스스로를 평가할 때는 과정에 많은 무게를 둡니다. 실패하더라도 과정이 충실했다면 그것에 위안 삼는 것 입니다. '실패하더라도 과정이 충실했다는 괜찮다'라는 믿음은 건전한 의식 입니다. 하지만 로또 구입 행위로 앵글을 달리해서 본다면 행동이 약간 어리석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차피 로또는 과학이 아니며 로또명당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로또에 떨어져도 적어도 " 나는 로또명당에서 로또를 구입했다"는 노력의 가치를 정당화하는 것일 뿐 입니다. 행동의 결과가 원하는 흐름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을 '인지부조화'라고 합니다.

로또명당,로또 대박 집
사진 출처 : 아시아 경제 신문 원문 보기

로또명당 주인은 대박을 누린다
 
한편, 로또 판매가 시작된 이후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 상계동의 '스파'로 10번이나 나왔다. 부산 범일동의 '천하명당 부일카서비스'는 8회, 경남 양산시의 'GS25'와 충남 홍성군의 '천하명당 복권방'은 각각 7회를 기록했다.

약 330번의 로또회차를 감안할 때 10번의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의 1등 당첨확률은 '330분의 1(3.3%)'입니다. 814만5,060분의 1이라는 일반적인 확률에 비한다면 거의 신의 경지에 오른 판매점 입니다. 이런 입소문을 퍼지면서 손님들이 몰립니다.  로또명당으로 생존한 판매점 주인들은 분명히 판매량이 다른 곳 보다 많습니다. 당연히 판매수수료도 많겠지요.
10번의 당첨자를 배출했지만 당첨되지 못한 구입자들은 비명당 판매점의 구입자의 수보다 월등히 많은 것도 사실 입니다. 이와 같이 10번의 당첨이력과 구입했으나 당첨되지 못한 탈락자의 크기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즉 사전확률과 사후확률 차이의 크기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 로또명당은 분명히 없다

로또는 과학으로 풀리지 않는다, 로또명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늘도 명당으로 향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인간 심리를 이해하고 깨어있는 생각은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즐기되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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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왜 열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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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잘 아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레스큐포스, 파워레인저 등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
그리고 공룡에 관한 모든 것들이다.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지역도서관에 가서 여러가지 읽을 거리를 가지고 온다. 그런데 아들녀석은 맨날 공룡 그림이 잔뜩 인쇄된 책을 몇 권씩 빌려 온다. 심지어는 지난 번에 읽었던 책을 다시 빌려온다.
책을 펼치면서 "아빠, 이 공룡이름은 스테고사우루스야!" 나에게 가르쳐 준다.
어린이들이 공룡을 특히 좋아하는 것은 나의 아들만의 경향은 아닌 듯하다.





추운 겨울이라서 집안에서만 놀게  한 덕분인지..아들의 얼굴에 스트레스가 잔뜩 차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힘껏 뛰게 할 요량으로 '공룡 곤충 대탐험전'이 열리는 곳에 갔다. 오전이라서 주차장에는 그렇게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지 않아서 쉽게 입장했다. 물론 일인 당 만원 넘는 입장권을 들여서.


아~ 무슨 냄새야!

그런데 입장과 동시에 서서히 다가오는 실망감.
커다랗게 만든 공룡(약간의 움직임이 가능한 공룡 몇 마리와 콘크리트로 만든 공룡)들, 
한쪽에는 빅 매직쇼(찰리 정이라는 마술사가 공연하는....찰리 정이라.....), 찰리 정이라는 분은 마술쇼가 끝나자 마술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직행해서 순진한 어린이의 눈망울에 미끼를 던진다.
프라스틱으로 만든 부메랑을 날리면서 호객하는 아저씨,
터치폰이 유행이라서 그런가...토끼, 햄스터를 만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행사장 이층에 올라가니 더욱 더 가관이다. 
곤충 표본 상자를 잔뜩 펼쳐 놓고 전시한다. 
장수하늘소....장구애비....물방개.....오랑나비....
한쪽에서 하늘소 애벌레를 공짜로 준다기에 갔더니 애벌레는 공짜다. 그런데 애벌레를 키우는 플라스틱 통과 먹이를 만원에 팔고 있다.


제기랄 ....다음은 젠장! 이다.

삼십 분을 기다려서 3D 입체 영화를 봤다. 3D입체 영화를 볼려면 특수(?)안경이 필요하다. 근데 특수 안경은 원하는 사람이 직접 데스크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 늦었다 쉽어 달려가니 특수 안경이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 어른들이 서로 자기가 가져갈려고 혼잡을 피우자 안내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 말한다.

"특수 안경 없어도 볼 수 있어요!"
'이건 또 무슨 말이야....'
하면서 겨우 특수 안경 3개를 움켜쥐고 자리에 앉았다. 드디어 시작이다. 
근데....이 영화는 2~3년전에 경남 고성에 있는 공룡박물관에서 본 바로 그 영화다....
제기랄.....!
근데....3D 입체 영화가 아니다. 특수 안경을 벗고 보나 쓰고 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특수 안경 없어도 볼 수 있어요"라고 외쳤구나....
젠장...!
(방음 장치 ZERO다. 1층에서 디카 후레쉬에서 내뿜는 빛이 영화보는데 지장을 준다.)

우리 경험을 자주 하다보면 어린 아들 녀석이 어른들에게 열광하는 맘이 식지 않을까 걱정이다.
장사! 상술 냄새가 판치는 이곳
공룡곤충대탐험전 참가 방지를 위한 자료
1. 행사명: 공룡곤충대탐험전
2. 행사일시: 2009년 1월 3일 ~ 2월 8일
3. 장소: 창원KBS홀 특별전시장(전관)
4. 주최: 마산MBC ,
(주)대륙인섹트     주관:코리아E3
5.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경남지회(사랑의열매),KBS창원방송총국,도민일보
6. 입장시간: 오전 10시 / 입장마감시간: 평일 오후 5시,
7. 공연시간: 평일 11:00 13:00 15:00 17:00
9. 요금-소인(2세이상 균일) 11,000원
       -24개월 (증명자료,의료보험등)-첨부--보호자동행하에 무료입장
       -장애인,국가유공자 50%-본인한함 증명자료
       -단체 8,000원(20명 이상)-인솔자 10인당 1명 무료관람

       -제휴할인내용: ➀대동백화점-신한제휴카드
                        대동패밀리카드 결제시    
                      ➁홈플러스훼밀리카드,훼미리마트 카드 제시시
                      ➂대교 할인권 ,롯데리아, 맥도날드 ,훼미리마트 할인권
                
              **할인혜택은 개인에게만 적용됨
              **중복 할인 불가.

10. 행사문의-1588-9263 /  055-299-9960단체문의
11. 홈페이지-
12.
3D입체영화 마술쇼 시간-11:00 / 13:00 / 15:00 / 17;00  
         30분전에 공룡,곤충보고 영화,마술쇼(50분소요)
        *주말(토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 포함)엔 공연시간 변동될 수 있음
        *단체 관람은 가능한 11시로  유도(혼잡함을 피할 수 있음)
13. 전체 관람(공연과 전시 포함)시간-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됨
14. 주차장-무료 주차장 협소 대중교통
          -주말은 혼잡  평일관람유도  꼭 주말 11시 5시 이용 
            주차편리 편안하게 관람
         -단체일 경우, 관광버스 운전사들이 아예 KBS홀   앞에서 아이들을 하차 시키고 근처 주차장에서 대기 후 끝나는 시간에 맞춰 버스가 대기함.
          
15. 단체관람시 식사문의- 식사할 만한 별도의 공간이 충분
검색창에 대륙인섹트를 치면, 곤충 사진 나온다. 그거 보면 수준 알만하다.
3D입체영화라고.....예비군훈련 때 보는 국방비디오보다 못하다.
마술쇼.....진짜 마술쇼다. 하면 50만원 퀴즈에 당첨될 수 있다. 단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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