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박연차 사건 (2)
노무현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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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멍이 들 때까지...


이 사진속의 그 분이 오늘은 더욱 더 애처로워 보입니다. 
마음이 짠 해집니다. 
어릴 적 아버님이 농사일 하러 가시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참 말들 많았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더 그럴테구요.


"노무현, 다시 돌아오실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겁니다."    내용보기

일부 사용자에 따라서 글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적어 드립니다.

"이제 이 시대의 오류?가  노무현을 끌어내렸으니, 다음 시대의 정도?가 노무현을 다시 본래의 자리로 올려줄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위의 글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에는 차마 빨간색을 칠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해서 생물학적 사망을 제외한 '정치적 사망' 혹은 '전 대통령 신분의 사망', '노무현 = 민주주의 상징적의 의미'의 사망은은 아니길 바래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노무현의 마음을 믿고 싶습니다.





다음은 2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올린 글 전문이다.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처음 형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설마'했습니다.

 

설마 하던 기대가 무너진 다음에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용서 바랍니다.' 이렇게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적당한 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형님이 하는 일을 일일이 감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변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했습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정치를 떠난 몸이지만, 제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질러 가는 검찰과 언론의 추측과 단정에 반박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문 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마당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면목도 없습니다. 그는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저는 그 인연보다 그의 자세와 역량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입니다. 제가 무슨 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만 할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입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이 마당에 이상 더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도 동의를 구합니다. 이 마당에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제가 이미 인정한 사실 만으로도 저는 도덕적 명분을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치적 입장이나 도덕적 명예가 아니라 피의자의 권리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것도 공감을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사법절차 하나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저를 정치적 상징이나 구심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건 아니라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방향전환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 동안에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상 더 이대로 갈 수는 없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적어도 한 발 물러서서 새로운 관점으로 저를 평가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이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 사이트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관리자는 이 사이트는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협의를 하자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사람 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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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무죄 선고가 불러올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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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알려진 박아무개씨가 오늘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박씨는 지난 해 7월부터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에 경제위기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펼친 인물이다. 그는 '정부, 달러 매수금지 긴급공문 발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 기소되었다가 오늘 무죄를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의 무죄 선고의 이유를

 박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 허위라고 할 지라도 박 씨는 이 글이 허위라는 인식이 없없다.

설사 박씨가 허위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박씨가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증거가 전혀 없다

라고 설명했다.

노컷 뉴스 기사 전문보기


위의 뉴스를 듣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정부의 간사함에 마음이 불편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의 행위가 결단코 공익을 저해하기 위함이 아님을 알고 있는데, 유독 정부만은 한사코 의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의심이 순수한 것이었다면 앞으로 배우면서 익히면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정부가 품은 의심에는 순수한 구석이라고 찾을 수 없다.

 

문제점의 꼭지와 본질을 외면하고 그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에 억지 논리와 법을 내세워 입막음의 행위를 이제와서는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그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혹시 이번 노무현 · 박연차 사건으로 묻어갈려는 속셈은 아닐까.
아마도 묻어가기를 절묘하게 이용하겠지. 일명
'장자연 리스트'처럼 말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방통위는 앞으로 어떤 빌미로 언론을 틀어 막을려나..

2.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MBC PD수첩'의 내용이 과연 '허위 유포사실'과 명예훼손에 해당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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