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2)
비즈니스 모델의 개념을 바꿔준 '코끼리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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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운전 중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사례를 알게 되었다.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등에 장난감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사업을 하는 코끼리공장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이야기이다. 창업 전 부터 아동보호기관의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거나, 수리된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하는 업무를 자원봉사 활동차원에서 했다.

코끼리공장,사회적기업,장난감 무료수리,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1


마침내 코끼리공장을 창업하긴 하였으나 회사운영비와 임금문제를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모양이다.  장난감 무상 수리업무와 회사운영비용, 일정수준의 경제적 이득 확보라는 문제를 동시에 풀어내야만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일반적인 찾아내는 해결방법은 뻔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예를 들면 적은 돈이나마 수리비용을 받아내거나, 재생된 장난감을 판매한 이득을 운영비에 충당하거나, 지자체의 지원을 얻어내는 방법 등일 것이다. 아니면 종업원수를 줄여서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2


하지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나의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혹은 유치원과 같은 아동보호시설에 소독작업을 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위생에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동보호시설은 정기적으로 소독처리를 실시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장난감을 수리하고 나면 소독작업을 그치게 되는데 이 부분을 코끼리공장의 경제수단으로 연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내용을 들은 나는 '아~'하고 감탄하고 말았다. 심지어 라디오 진행자도 그렇게 느낀 것처럼 들렸다.

장난감 수리 공정단계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았던 '소독처리'를 코끼리공장의 비즈니스 모델의 구심점으로 연결시킨 이들의 해법이 참으로 대단하다. 얼핏보면 이런 아이디어 만들어내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은 해보면 이런 아이디어를 연결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사진3

사진출처 : 코끼리공장

통상적으로 본연의 활동(여기서는 장난감 수리)에 매몰되어 색다른 시간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본연의 활동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면, 그 분야를 중심기둥으로 굳건하게 세워놓고 나머지는 곁가지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테면

농사를 아주 잘 짓는 농사꾼이 있는데 농산물의 맛은 기똥차다.

근데 농산물의 가격이 너무 싸다. 농사짓는게 오히려 손해라고 한다면......

이 농사꾼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소비자와 직거래를 시도하거나 체험형 농장을 운영한다든지!


근데 이 방법은 웬만한 젊은 농부들이 이미 적용하고 있다.

그나마 먹고 살 정도의 이익은 만들어내기는 하지만 그만큼 노동력이 증가하거나 신경쓸게 너무 많아진다. 무엇보다 자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또 다른 해법이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가 있다면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독자 역시 쉽게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위에서 내가 말한 "이런 아이디어 만들어내는 것이 뭐가 어렵냐고 반문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은 해보면 이런 아이디어를 연결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부분이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은 바로 이거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만 고수하지 말라는 것이다.[각주:1]

자신있는 부분을 곁가지로 삼을 수 있는 사고의 탄력성과 개방성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코끼리공장 이해자료

코끼리공장 웹사이트

코끼리공장 블로그

날개 없는 천사 코끼리 공장장, 장난감을 나누다



  1. **** 대부분의 경영서적에서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에 집중해라"고 가르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가르침에 빠져 자유분방한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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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은 큰 손해를 즐겨볼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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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릇은 큰 손해를 즐겨볼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은 그릇이 크다는 말들을 한다.

큰 그릇은 손해를 크게 볼 줄 안다.

손해를 받아들일 줄 안다.

손해를 받아들일 줄 알면 다른 사람에게 감사와 신뢰를 받고 존경 받는다.

결국 그릇이 큰 사람은 이익을 보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이다.




- 소메야 가즈미, ‘당당하고 귀신같은 부하가 살아 남는다’에서


 

한치의 혀로 사람을 살린다!

왜 옛사람들은 사람을 그릇에 비유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그릇의 용도, 즉 담는 것에 사람됨이 비견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인격, 인품의 크기가 곧 사람됨이다’라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무릇 큰 사람이 되려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것을 포용하고,
손해를 즐겨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이겠죠.

출처 : 행복한 경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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