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8. 12:12,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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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 클라식의 열기가 동네 놀이터까지 전해 지고 있습니다.
2년전에 구입한 유아용 야구방망이, 글러브, 스폰지 공이 요즘은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저 거만한 포즈! 폼생폼사!
동네 형이 공을 던질 때까지 기다리는 장면.
자기 보다 나이 많은 형아가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타이밍을 조절하는 순간
참다 못해 아예 가르치기까지 하는 모습.투수인스트럭터로 부활.
순간 포착!
동네 리틀야구단에서 활약 중인 모 선수의 등장.
뒷 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포즈 인데.....김동주?!
완벽한 스윙 모습을 보여주는 리틀 김동주 선수?!
새로운 스타 등장에 쓸쓸히 돌아서는 '20년후 WBC 한국대표야구선수'
그래도 헤어지기 전에 리틀 김동주와 사진 한 방 날려주는 센스.
(아들 녀석의 얼굴이 어두운 이유를 나는 안다)
어두운 밤이 되어서도 동네형들의 야구모습을 벤치에 앉아서 지켜 보는 노력파
아들왈 "아빠 저 형들! 쇠 방망이로 하네"
아빠왈 "응. 저건 알루미늄 베트야. 진짜 야구할 때 저걸로 해"
아들왈 "아빠! 저것 사줘!"
아빠왈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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