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에 로또리치에 가입했다는 신입사원 황 모씨(28)는 "실제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어느정도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작정 기적이 오길 바라는 것은 구시대적인 것이다. 그래서 젊은층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328회까지 가장 많이 당첨된 번호는 37번으로 총 65회 였으며 1번 64회, 17번 61회, 2번 59회, 19번 58회로 그 뒤를 이었다.
왜 "로또명당"에 사람이 몰리나! |
지난 20일 늦은 오후, 1등 당첨자를 10명이나 배출하며 대표적인 '로또명당'으로 자리잡은 서울 상계동의 한 복권 판매소.
모자를 눌러쓴 40~50대 중년 남성 10여명이 줄지어 숫자를 고르고 있다. 대부분은 자동선택으로 숫자를 고르지만 게중에는 서넛이 모여 '이번엔 10번대 숫자가 연이어 나올 가능성이 크다', '40번대 하나 이상은 꼭 들어 갈 것 같다'는 식으로 의논해 찍기도 한다.
가만히 보면 다들 '로또 도사'들이다. 순식간에 '이들이 찍어주는 대로 나도 하나 사면 오늘은 꼭 당첨될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로또명당'을 찾아 목동에서 원정 왔다는 고 모씨(47)는 "밥 굶고 잠 안자는 거 다 참을 수 있으니 딱 한 번만 '대박' 터뜨렸으면 좋겠다", "내가 봐도 로또를 즐기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집 앞의 로또판매점은 여느 저녁시간 처럼 정중동의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로또명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뒤죽박죽 입니다.
마치 시험답안지를 작성하는 것 처럼 누가 볼까 숨어서 마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에서 로또노하우를 뒤져가면서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명당에 입장하기 전에 찍을 번호를 확정짓고 흔들림? 없이 작성하는 사람도 있고,
어차피 로또는 운이다 그러니 자동으로 구입하는 사람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로또가게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사람들은 로또명당에 몰리는 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