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
창원대학교 뒷산 정병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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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가을인가 보다. 이런 날씨에 집에 앉아 있을 수 없으니...

그냥 산에 가고 싶어진다.

아니, 가야만 한다. 가만 있으면 삶이 처량해질 것만 같았다.

 

이번에는 창원 정병산에 다녀왔다.

 

아니오신듯 다녀가소서

산을 대하는 자세

산행 중 '아니오신 듯 다녀가소서'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정말로 우리가 산을 대할 때 가져야 할 자세가 바로 이런 것이다. 산을 갈 때마다 되새기고 이 문구를 지인에게 알려야겠다.

 

정병사!!!!

아직까지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곳이다. 

산행 후의 전반적인 느낌은 아쉬움이 남는다. 진해 장복산 같은 쾌적함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인 거 같다.

창원 정병산에서

 

창원대학교에서

그래도 한가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창원대학교 캠퍼스가 옆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찍은 사진의 상당 부분은  창원대학교 교정의 모습이다.

창원대학교 연못에서

 

 참 독특한 길!  

바로 위 사진은 착시현상이 불러일으킬 수 있을 듯 하다. 인도의 보드블록의 좌우색깔이 다르다.  또한 인도 양옆의 가로수(좌측은 벚나무, 우측은 은행나무) 잎색깔 역시 다르다.  언듯 보기에 벚나무길과 은행나무길 사진을 반반 잘라 붙혀놓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길을 의도적으로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하면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

간만에 대학 캠퍼스를 거닐고나니 다시 학창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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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맛으로 달려가다 - 사천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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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리스마스날에는 아들 겨울 외투도 살겸해서 창원에 있는 뉴코아 아울렛에 들렸습니다. 한참을 쇼핑하다가 얼굴에 불만 가득한 아들 얼굴을 보고서는 이유를 물으니, 배가 고프답니다. 하는 수 없이 5층에 위치한 식당가에 가서, 아들이 먹고 싶어하는 짜장면을 먹기 위해 '뮬란'이라는 중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사천탕면사천탕면

이미 아들의 메뉴는 정해졌으나, 저는 정작 땡기는게 없었습니다. 메뉴판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발견한 이름이 '사천탕면'입니다. 종업원에게 물으니, 사천탕면은 맑은 짬뽕과 같으며, 매운 우동맛이랑 같다고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맑은 짬뽕, 매운 우동

저의 취향은 걸죽하거나, 빡빡한 것보다는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맑은 짬뽕이라는 말에 혹해서 바로 주문했답니다.


이윽고 나온 사천탕면......

어린 시절 처음으로 맛본 우동 맛이 나는게...옛 추억이 살아나더군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초등학생시절 학교대표로 출전한 육상대회를 마치고, 인솔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안내했습니다. 각자 먹고 싶은 것들 시켜라하시길래...누구나 할 것 없이 대부분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한 친구(학교 대표로 대회 출전이 많은 친구)는 홀로 '우동'을 주문하더군요.

잠시후 나온 메뉴들....


짜장면 속의 우동 = 군계일학

거무틱틱한 짜장면들 속에 하얀 면발과 함께 데쳐진 오징어. 조개...계란을 잘 풀어진 국물의 우동...제 느낌에는 군계일학과 같은 우동의 자태(?)



이후로 저는 중국집에 가면 주로 우동을 먹으며 짜장면보다 더 즐겨먹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 때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폐가 있으나, 이 번에 먹은 사천탕면을 통해 잃어 버렸던 우동의 맛을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중국집에 가면 사천탕면을 즐겨 먹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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