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3)
화왕산 산행 후 다시 들린 창녕 '옥산반점'의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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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화왕산 산행 후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창녕 '옥사반점'을 무려 8년만에 다시 찾아갔다. 비록 첫 발걸음에 만족스러운 맛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혹시나 행여나 하는 마음에 다시 들린 것이다.

외형이나 주력 메뉴는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바 없으나 중요한 한 가지가 확실히 바뀐 모양이었다. 8년전에는 할머님께서 운영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중년의 부부가 가게를 꾸려가는 것 같았다. 아들 며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창녕 '옥산반점' 대표메뉴 '짬뽕'

또한 짬뽕 맛도 확실히 달랐다. 퍼진 면발, 해물 또는 육류 건데기는 빈약하다. 다만 양파 건데기는 풍부하다 못해 넘친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취향에 맞게 겯들이는 '후추'가 짬뽕에 뿌려진 채 나오는 것이다(예전에 먹었을 때도 후추가 뿌려졌는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나는 국물에 어지간해서는 '후추'를 뿌려 먹지 않는다. 오로지 산초가루는 흥겹게 뿌려 먹지만....

웬만해서는 다시 한번 더 먹고 싶은 곳은 아니라는 개인적 확신을 굳혔다.

나의 견해가 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이곳 창녕 옥산반점은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으로 알고 있다. 실제 내가 방문했던 그 날에도 손님의 60~70%는 현지인으로 추측되었다.

현지인이 많았던 창녕 옥산반점

진정한 맛집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데......난 이 곳 짬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옥산반점
전화번호 :055-521-0400
경남 창녕군 계성면 계성리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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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 창녕 먹거리 - 옥산반점(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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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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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에 경남 창녕에 있는 화왕산에 다녀왔다.

이번이 4번째로 간 화왕산인거 같다. 가을단풍을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떨쳐내기 힘들었다. 결과는 역시나! 였다.

 

코스는 자하곡이 아닌 옥천계곡으로 정했다(주석1). 가벼운 산책 기분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옥천매표소 주차장에서 바라본 창녕 화왕산

 

옥천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등산로는 아래 사진처럼 무난했다.

창녕 화왕산 옥천계곡 등산로

걷다보면 힘들다기 보다는 지루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창녕 화왕산 옥천계곡1
창녕 화왕산 옥천계곡2

이럴 때는  준비한 김밥을 앉아 먹으면서 쉬다가 걷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정상부근의 평탄길을 만나게 된다.

평탄길에서 드라마 허준 세트장을 지나게 되는데, 볼 게 없다. 관리 유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 조차 남기지 않았다.

 

 

이윽고 나타난 화왕산 억새평원!

화왕산 억새군락지

거의 환상이다.

어떻게 이곳(산 정상)이 평평한지?

더군다나 억새가 이렇게 무성할 수 있는지?

탄성이 나온다 나왔다(수년 전 처음 화왕산에 올랐을 때의 기분이다. 지금은 무덤덤하다).

 

돋보이는 커플

이번 산행에서 단연 돋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비박했던 모양이었다(주석2.참조). 베낭의 두툼함이 그걸 알려주는 듯 했다.

 

억새평원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간이매장이 특이했다.

간단한 요깃거리가 있는데, 막걸리도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가격이 높을테지만!

솔직히 여기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으나, 마눌님의 억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되고 말았다.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

창녕 화왕산 억새평원 간이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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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5 - 창녕 볼거리 - 화왕산 관룡사

2010/11/23 - 한발짝 늦은 창녕 화왕산 등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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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1.  자하곡은 창녕여고 뒤편에 위치한 곳에서 출발하는 코스로서 좁고 바위가 많다. 경사가 가파르다. 환장고개를 경유해서 정상에 도달하는 코스다.  오르다보면 환장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환장고개' '환장고개'한다더라......

옥천계곡코스는 산길치고는 아주 훌륭하다. 경사도 약하고 깊이 넓어 불편하지 않다.

 

주석2. 비박[ biwak ]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하룻밤을 지새는 일을 말한다.
등산 용어로서,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하룻밤을 지새는 일을 뜻하는 독일어이다. 군대가 야영할 때 경비병이 밤을 지새는 'bi(주변) + wache(감시하다)'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주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짐을 간소화하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비바크를 할 때는 침낭, 침낭 커버, 매트리스, 가림막, 해먹 등을 주로 사용하며 동굴, 큰 나무나 바위 아래, 낙엽이 쌓인 곳 등 습기가 없고 건조한 장소가 적합하다. 프랑스어로는 비브왁(bivorac)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바크 [biwak]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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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볼거리 - 수구레 국밥, 창녕장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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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정말 얼떨결에 창녕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화왕산에 있는 관룡사에 다녀오기로 했으나 시간이 만만치 않아 바로 창녕시장으로 향했던 것 입니다.

1박2일 TV프로그램에 방영된 후 창녕시장은 수구레 국밥으로 더 유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창녕장날은 3일 8일에 장이 서는데 주소는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하리 263-12번지 입니다.


창녕장날 주소 :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하리 263-12

창녕장날 주차장 : 창녕시장 바로 옆에 있는 석빙고 주차장은 이용차량이 너무 많아 매우 혼잡합니다. 저의 경우 만옥정공원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만옥정공원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창녕시장이 나옵니다.

만옥정공원 주소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28-22


창녕시장 장날 풍경을 살펴보겠습니다.


인산인해의 창녕시장

설날 음식 준비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분주한 창녕시장 입니다.

창녕이 바다와 먼 곳이지만 시장 한 코너에는 10개 정도의 수산물가게가 있는게 약간 특이했습니다. 그냥 보면 마치 자갈치시장처럼 느껴졌습니다.



'생활의 달인'의 위력이 전해지는데....

어느 골목을 지나니, 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한 것 같은 도너츠가게가 보였습니다. 한 쪽에서는 직접 빗은 반죽으로 빵을 만들고 한 쪽에서는 이렇게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일단 수구레 국밥을 먹고 난 후 사 먹기로 했는데.....나중에 와 보니 이미 만든 빵들은 판매완료되어 다시 만들고 있다면서 몇 십분 기다려야 한다기에...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분위기를 한껏 올리는 뻥튀기 소리

가난했던 옛적, 겨울철 별미로 그만이었던 쌀뻥튀기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10살난 아들은 생전처음 듣는 뻥하는 소리에 처음에는 겁을 먹었으나, 한 두번 듣고난 후에는 이 소리가 재밌다며 한 참을 주위를 서성거렸습니다.


뻥튀기 아저씨에게 한 줌의 뻥튀기를 얻고나서는 좋아라 하며 입을 흡입시켰습니다.



창녕시장 주변 볼거리

1.석빙고

창녕 석빙고창녕 석빙고

조선 영조 18년(1742) 당시 이곳의 현감이었던 신후서(申侯曙)에 의해 세워졌다고 알려진 창녕 석빙고(보물 310호) 입니다. 지난 경주 여행에서 봤던 반월성에 있던 경주 석빙고를 본 후 두번째 석빙고 입니다. 석빙고에 관심이 없던 아들은 얼마전 같이 보았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야기를 하며 석빙고에 대해 설명해 주니 급관심을 보이더군요.

하지만 내부를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2. 진흥왕 척경비

진흥왕 척경비진흥왕 척경비(순수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비인 신라진흥왕척경비(新羅眞興王拓境碑:국보 제33호)가 있는데, 561년(진흥왕 22)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창녕읍 화왕산록(火旺山麓)에 있던 것을 1924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일명 진흥왕 순수비라고도 합니다.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는 신라 진흥왕이 재위 기간 중 영토 확장 사업을 하면서, 그 확장된 곳을 돌아보면서(순수(巡狩)) 세운 비석을 가리킵니다. 현재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 창녕비가 남아 있으며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엄청 외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3. 술정리 동삼층석탑

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창녕 술정리 동삼층석탑

8세기 중엽인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탑으로, 세부적인 수법도 정교하여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과 비길만한 하다고 합니다. 

허나 지식이 깊지 않은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 입니다만 국보 제34호라고 하니 그 가치가 실로 대단할 듯 합니다.


관련글 보기  

2012/04/10 - 1박2일 경주여행 - 첫째날


2010/11/23 - 한발짝 늦은 창녕 화왕산 등반기


2011/08/03 - 창녕 먹거리 - 옥산반점(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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