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4)
대한민국 기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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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을 출근길에 접했습니다.

몇 개월전에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에서 비춰진 난중일기의 디테일한 기록정도를 접했기에 이 소식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금일 기준으로 등재 유산 수로 볼때 세계 5위, 아시아 1위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기록에 대한 인식이 높음을 잘 알려 주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조상대대로 유지되어온 기록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가장 잘 실천하신 대통령은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이었을 것 입니다.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을 통한 서류의 작성에서 보관 등 일련의 행위를 투명성을 담보하고자 했던 활동을 봐도 그러 합니다.


허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등재 총 11건 亞 1위… 기록문화 강국 입증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18일 확정되면서 한국은 기록문화 강국의 위상을 다시 드높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총 11건의 등재 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아시아 1위, 세계 5위 기록이다.


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 결과, 전 세계적으로 54건이 신규 등재 권고를 받아 100개국이 총 299건의 세계기록유산을 갖게 된다. 한국은 독일(17건), 오스트리아(13건), 러시아(12건), 폴란드(12건)에 이어 멕시코와 함께 11건으로 공동 5위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9건, 일본은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세계적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2년 도입됐다. 등재 심사과정에서는 유산의 진정성(정품 여부)과 독창성을 보며, 국제적 사건의 중요한 변화를 담은 시기나 장소, 인물을 담았는지를 고려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에 쓴 ‘난중일기’(위 사진)의 경우 일제강점기에도 유실되지 않고 보존돼 국보 제76호로 지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에 함께 등재된 새마을운동기록물(아래 사진)의 경우 지난해 3월 문화재청의 등재 신청 이후 야당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작업의 하나”라면서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IAC가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했다.


문화재청은 “새마을운동은 최근 르완다 네팔 등에서 새마을사업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경향을 살펴보면 고문서뿐 아니라 근·현대사 기록물 등재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도 문화재청은 강조했다.


이외에 국내에서는 다른 기록물에 대한 등재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위탁 보관 중인 유교 관련 목판 6만4000여장에 대해 9월 중 문화재청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목판은 300여개 문중에서 기탁한 것들로 15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까지 제작된 문집과 전기, 역사서 등 720종에 이른다.


지난해 문화재청에 신청된 것 가운데 후순위로 밀려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관련 기록물, 1395년(태조4) 만들어진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과 ‘조선의 금속활자’ 등도 잠정적 후보군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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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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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기록문화의 대명사 !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숱한 전쟁 중에도 굳굳하게 이어온 500여년 조선왕조에 대한 기록,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임금도 간섭할 수 없었다던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의 시스템과 버금가는 문서관리시스템이 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있다는 사실도 잠깐 떠올려 봅니다(e지원).


이런 조선왕조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바로 사라진 15일간을 소재로 한 영화 입니다.

마치 '영원한 제국'처럼 짧은 시간을 다루면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긴장을 줍니다. 


영화의 긴박감과 대조를 이루는 것은 억지 웃음을 조장하려는 헛노력이 너무 많다는 점 입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이 앉은 자리를 급하게 바꾸면서 서로 부딪히는 부분이 그러 합니다. 

오래된 코메디에 주로 나왔던 것 처럼.....


그리고 광대였던 하선(이병헌)이 왕 노릇 하면서 올바른 정치에 눈을 뜬 계기 설정이 다소 억척스럽게 비약  전개 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 영화는 이미 관람객 누계가 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저만 까칠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관련글 보기  

2009/11/04 - 영원한 제국


2011/08/18 - 최종병기 활


2009/12/21 - 아바타(Avatar)


2012/04/27 - 건축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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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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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꾸며주는 여러 말 들 중에서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을 가장 많이 듣고 불립니다.
올 해 들어서 독서에 손을 놓다시피 했습니다. 제 짐작으로 '난독증'을 앓고 있는 듯 합니다.
글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읽는 것 조차 버겁게 느껴집니다.
고3 수험시절에 몇 개월 앓은 경험이 있는지라 그리 당혹스럽지는 않으나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다. 미천한 말(馬) 조차도 살이 오르는 시기 입니다.

이런 난독증세를 감안하여 읽기 쉬우면서도 재미 있는 책하나를 잡았습니다.
바로 이인화씨가 지은 '영원한 제국' 입니다.
조선조 헌종1년 에 씌여진 이인몽의 <<취성록> >을 토대로 쓰여진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에서 우리는 치열했던 조선 정가의 음모와 그 배경 그리고 당파싸움의 결과와 그 패륜적 결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저자의 사적자료분석과 상상력이 뒷받침되어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예스24 제공]
개정판 일부

영원한 제국 개정판 일부

* 알라딘 에서는 PDF로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개전판 이전 버전입니다. '영원한 제국'은 1995년도에 박종원 감독이 영화화 했던 도서 입니다. 그래서 인지 알라딘 PDF버전에서는  영화 속 장면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이야기만큼 눈요기거리도 풍부할 것 같습니다.

정조 임금 시대를 배경으로한 하루동안 일어난 일련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를 다룬 내용입니다. 영조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노론세력들의 음모(Conspiracy)를 파헤쳐 가는 내용이 긴장을 불러 일으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영조를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연상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연지사로 노론세력은 바로 지금의 '한나라당'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물론 영조는 강력한 왕권정치를 표방했기에 '시민주권'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관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혜안에서 비롯된 지혜를 이용하되, 그 결과물은 반드시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역대 조선의 임금들 중에서 가장 해박한 지식과 격물(과학)에 대한 이해력이 놓은 임금이 정조라고 합니다. 

생전 4천 권 넘는 책과 개인 문집 100권을 펴낸 이 불세출의 학자 군주는 역대 조선 임금 중 가장 많은 글씨를 남겼다.  


물론 세종대왕도 만만치 않겠지만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앎의 깊이로 척도를 재면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스템에 관한 역대 대통령들중 최고입니다(아래의이지원에 대한 이야기참조). 역시나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만만치 않겠지만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별명 중에는 '열박사'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열(十)명 박사의 지식을 가지신 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보고·지시 ‘한눈에’…의사결정 과정 투명 공개
문서관리카드 바탕 청와대 ‘일하는 방식’ 혁신

대통령비서실이 ‘디지털 청와대’로 변신했다. 문서관리카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e知園)’ 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지식정보사회에 맞게 ‘일하는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강태영 업무혁신비서관은 23일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에 관해 출입기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행정관, 행정요원, 비서관이 문서관리카드로 작성한 보고서가 e지원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지시 받는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여줬다.

강 비서관은 “업무관리시스템이 가동된 이후에는 보고서 작성자가 처음 만든 문서부터 중간 검토자들이 어떤 의견을 내 어떻게 보고서를 수정했는지 그리고 대통령의 내린 최종 결정과 지시 등 일체의 의사결정 과정이 소상히 기록에 남게 된다”며 “보고사항에 대한 대통령의 결정내용과 지시사항을 행정관과 행정요원들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가 처음 정책을 입안했는지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과장, 실·국장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 관련부처, 이해관계자와는 어떤 협의를 거쳤는지 하는 정책검증 과정을 비롯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정책실명제의 기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은 행정업무를 전산화하거나 단순히 온라인 보고와 전자결재를 시행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문서의 생성부터 결재 뒤 기록까지 행정업무의 전 ‘라이프 싸이클’을 관리함으로써 디지털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려는 목적 아래 추진되고 있다.

현재 대통령비서실에서 가동 중인 업무관리시스템 e지원은 기존의 그룹웨어와는 달리 문서관리, 기록관리 두 가지 체계를 골간으로 짜였다. 문서관리는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록관리는 공적행위를 철저하게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시스템이다.

그 가운데 문서관리시스템은 문서관리카드를 바탕으로 업무와 문서의 모든 처리과정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그 결과 업무처리 과정, 의사결정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문서관리카드에는 작성한 보고서의 정보출처, 문서취지, 과제명, 공개여부 등과 거쳐야 할 경로(비서관실과 결재자 등)를 명시하도록 했고 이런 과정이 모두 기록된다. 강 비서관은 △문서처리 과정과 의사결정 과정을 관리해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문서의 생성부터 기록까지의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위해 문서관리카드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기록관리시스템은 문서관리를 통해 생산된 모든 공개, 비공개 문서를 축적해 공적행위에 대한 기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체계다. 대통령비서실은 임기 뒤 대통령기록을 전문기록관리기관에 이관하고, 내부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할 자료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기록관리프로세스와 시스템은 국제표준 기준에 맞게 개발 중이다.

강 비서관은 이날 “문서관리, 기록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의사결정 과정이 기록으로 투명하게 남기 때문에 차기정부에서는 정책평가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업무 인수인계 때 필요한 자료를 별도로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문서자체가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비서실은 앞으로 전문가 검증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전자정부 주관기관인 행정자치부에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운영결과를 토대로 정부업무관리 표준모델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각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다.

*노무현 전대통령 홈피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여하튼 영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의 근본적 목적은 동일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어떻게 하면 만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궁극적 이상세계를 향한 것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영조가 암살(암살의 확실한 근거는 아직 없으나)되지 않았다면 그래서 왕좌에 좀 더 오래 있었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라는 강한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시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형식은 자살이나...)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호기심 역시 생깁니다.

이 참에 영화 '영원한 제국' DVD를 빌려서 보고 싶네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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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생각하는 '전직 대통령 예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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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생각대로 되는 세상'에서 접한 후 다시 옮겼습니다.

- 국가기록물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mb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 이틀 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임시 분향소에서 영상물을 하나 보았는데 이지원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노 전 대통령님의 지식과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이었습니다. 이런 각도로 아래의 때 지난 편지를 다시 읽어보니 노 전 대통령님의 순수한 의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 곳에 다시 들려 영상물 내용을 자세히 보고 추가 포스트를 올릴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각주:1]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겟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 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각주:2]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각주:3]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각주:4]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각주:5]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겟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각주:6]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겁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 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각주:7]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 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를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길 기원 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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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음으로는 "아이....18 ...내가 뭔 죄를 지었냐...듣기 기북하네." [본문으로]
  3. 이명박 대통령이 사람입장 난처하게 만들었군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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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명박 대통령이 입단속을 시켰나......소통단절의 시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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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누구는 군대 생활 제대로 하지 않았나 보네요..'확인사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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