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1)
만리향 - 금목서, 은목서
반응형

내가 좋아하는 몇몇 꽃향기가 있다.

향기를 맡자마자 곧 바로 알아맞추는 향은 2가지다.

하나는 치자꽃 향기다.

또 다른 하나는 금목서 향기(흔히 만리향 이라 한다)다.

 

아이러니 하게도, 한 녀석은 여름에, 또 다른 녀석은 가을에 향기를 낸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치자,

가을에 꽃을 피우는 금목서!

 

요즘 걸어다니다 보면 어디선가 금목서의 향기 바람 결에 전해진다.

그 향이 얼마나 강한지 향기가 만리를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 한다.

집 앞 거북공원에도 몇 그루의 금목서가 있어 공원 전체를 그 향기로 채우고 있다.

금목서 꽃(만리향)

만리향에는 금목서와 은목서가 있다는 데 그 정확한 차이는 세세히 모른다.

다만 금목서는 꽃이 금색이고, 은목서는 은색이라는 거, 금목서는 추운 지방에서는 살기 힘드나 은목서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는 거 정도만 알고 있다.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자꾸 나무에는 눈에 간다.

멋진 소나무를 보면 입양하고 싶어진다.

배롱나무도 가꾸고 싶어진다.

금목서도 하나 심어 고향집 가을을 향기롭게 만들고 싶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