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에어 (2)
온에어 '오승아'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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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드라마에 빠져들때가 있다.

아주 멋진 남자 배우가 나올때이거나.. 내용이..내가 정말 바라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을 잘 묘사해놓은..그래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가 나타났을때...그리고... 아주..깊이 빠져들면서 약간의 혼란과 방황이라는걸 하게 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그 몇 안되는것중의 하나가.. "온에어" 인것같다..
내용이 아주..좋다거나.. 남자배우가 아주 멋지다거나..그런것도 아닌데...

난... 어느순간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에 아주 민감해져있음을 느꼈다..
우선 내가 알고 있던 배우 <이범수> 에 대한 틀이 조금은 깨졌다는것 - 내 블로그에.. 이범수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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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에어"속 배우 <오승아> :절대적으로 김하늘이 아닌..오승아..
오승아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날.. 가끔 느낀다.
아주 도도하고 날카로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밉상일듯도 한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건 왜일까?
고아로 자란 오승아는.. 오직.. 고아원을 나와 자립하기위해 최대빠른 방법으로 배우자의 길을 택하고.. 우여곡절끝에 국민배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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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없고 도도하기 짝이 없는 배우지만.. 그래도.. 화면빨 아주 잘받는 cf적인 배우로...
본인또한 그러한 자신을 인정하지만... 타인이 자신이 인정한 그 모든걸 말하는걸 아주 싫어하는...
그러나 태연하게 여기는것처럼 행동하지만... 그래서 더 아픈 오승아.
아픈것조차..보여주기 싫은 그녀는... 최대한 도도해야하며.. 최대한 말에 가시를 꽂아야만 한다.
내 상처가 들킬까..남의 상처를 끄집어 내는 아주..힘든 행동도..서슴치않을만큼..
자신의 상처가 컸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아파도..아무리 힘들어도.. 표현해서는 안되며 들켜서도 안될만큼 힘들었던것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그 힘겨움을 그녀는 어떻게 이겨내고 있었던 걸까?
오직 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 그랬을까?
아님..그 사랑을 가지기위해 자신이 더 강해져야 했던걸까?


예전에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갑자기 닥친 힘든 상황속에서도.. 그 여자 아이는 살아야했기에 힘든 상황을 전혀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들켜서는 안되어야했기에 미친듯이 일했고..힘들어 얼굴에 그늘이 질때면... 주변사람들이 알아차릴까봐. 더 크게 떠들고 더 큰소리로 사람들을 대했다..말에는 힘을 실었고.. 이쁘고 다정한 말보다는 강하고 억센 억양으로 사람을 대했다. 그러지 않으면.. 주변인들이... 나약한 자신을 처량하게 바라볼까 해서...참으로 어리석게도... 너무 오랜시간을 그리 살았던터라...그 여자아이가... 좀 힘들어... 쉬어갈라쳐도.. 주변사람들은... 그 여자아이가 힘든지도.. 쉬고 싶어하는지도 모른다... 아주 강하고.. 강한..아이니..뭐든... 독하게 잘할꺼라..생각할뿐...

그래서..그 여자 아이는 점점 지쳐가고...그래도.. 타인이 그리 생각하니..그리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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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아!!오승아도..
주변인들이 인식해버린..
자신의 독단적이고..이기적이고.. 독설직인 자신의 틀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가.. 헤어나올수 있는건...
그녀가 지닌... 한 사람에 대한..믿음이며..사랑이며.. 어찌보면 맹목적인 사랑이 아닐까?
내가 알던 그 여자아이보다..오승아가 더 행복하고..더 멋진 여자일수 밖에 없는건..
그건 아마도..
오승아는..자신이 진정 사랑하는게 뭔지 알고 있다는거...

그래서..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지치더라도..이겨낼 수 있다는거...
내가 알던 그 여자아이는 지금도 지쳐있다.. 이겨낼 자신도 없다..
누굴 위해서..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힘겹게 살아왔는지 되물어보면...

기껏 말한다는게...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였다라고밖에는...


적어도 무엇을 위해 사는것인지는 알아야 될 나이에...
그저.. 뭔가를 숨기기 위해 살아왔을 그 여자아이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으며 티비속의 오승아가... 왜 이토록 부러운걸까?

적어도 오승아는..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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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 -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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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놓치지 않고 보는 드라마 온에어에 나오는 이범수..
이 남자...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코믹한 역할이나.깡패나.. 범죄자같은 악역으로 나올때
난..정말 이런 역할에 잘 어울리는 아주..비호감형 배우라 생각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유심히 보지 않는 나로서는..
내 눈에 보인 몇편의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이범수를 보고..
이 정도로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는게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았을까?

그러나..작년인가...
어느날..
드라마에 보인 이범수는 하얀 가운을 입고 메쓰를 들고 있었다..

아주 냉철하고.. 반면에 인간적인 면을 내포하고 있는...
그리고...
지금 내가 중독처럼 보고 있는 온에어에서는 캐주얼 양복이 아주 잘 어울리는
인간미 물씬풍기는 매니지먼트 사장으로 나온다..

근데..너무 잘 어울리는것같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악역으로서만 잘 어울린다 생각했던 그가...


자리나..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걸까?
아님..
이범수라는 연기자가 너무나 연기를 잘해서 일까?


내 아이들이(학원에 학생들) 첨부터 소위말하는 문제아(참 맘에 안드는 표현)였을까?
아님 우리가 그렇다고 단정지어버려 아이들이 거기에 맞춰진건 아닐까?


얼마전 한 학부형이 찾아와서 부탁 말씀하시길...
"선생님..우리 철이(가명)가 말을 안듣거나... 수업을 빼먹거나하면...
일단 저한테 전화해주세요.
저 녀석이.. 맘과는 다르게 표현하는 면이 있어서 약간 삐뚤어지게 보여요..
몇 년 전 제가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자기도 좀 충격을 받아 방황아닌 방황을 했는데...휴...

그때..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문제아!라고 딱 단정지어버리셔서...
부자간이 아닌 남자대 남자로 이야기하면..
저 녀석..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참 괜찮은 놈이거든요..
제가 말하면 일단 들으니까...
선생님 말 안들으면...
저한테 연락 좀 해주세요..
무조건 나무라지 마시고...
제가 잘 이야기 해볼께요..."


문제아다!!라고...단정지어버려서.....

학부형이 가시고 나서도..한참...머릿속에 맴돌았다...

나 또한...
아이들을 바라볼때..
그럴때가 있었는지도....
내..생각 틀에 가둬놓고..
아이들을 본 건 아닌지...

이범수라는 배우가 코믹배우거나.. 악역 전문배우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내가 본 틀에서 그러했고..

지금은  또다른 이범수의 배역을 보며..
참. 이런 역할에는 이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것처럼....

내 틀에 갇혀 사람을 바라보는 아주 고약한 버릇때문에...
정말 소중한것을 놓치고 사는건 아닌지...................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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