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볼거리 (10)
비오는 날, 부산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 & 꽃 판매장
반응형

비오는 일요일, 고구마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아내가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에 가자 했다.

비도 오고 기온이 낮아 나는 가기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거절하기도 마뜩찮아 결국 길을 나섰다. 

아내가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을 고집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고구마는 가격이 저렴한 반면에, 간혹 섞은 부분이 있기에 꼼꼼히 따져보면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훨씬 낫다는게 아내의 지론이다.


아직 몇 주 기다려야 본격적인 봄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은 칼러풀 월드였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1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2


엄궁동 농산물 판매장3




필요한 과일, 채소 등등을 구입한 후 바로 옆에 위치한 꽃 판매장에 갔다.

엄궁동 꽃 판매장1



비가 옴에도 적지 않은 분들이 꽃구경을 나왔다.

전시된 꽃들이 외국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토종 품종이 찾기 어려워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토종 품종을 주력으로 하는 판매장이 나온다면 나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구경했다.


그러다 비를 쫄딱 맞으며 걸어가는 강아지 한 마리를 지켜봤다. 

강아지는 꽃을 향해 방향을 옮기더니...........

꽃을 향해 걸어가는 강아지.....




그런데....

그런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실례를 하였다.

강아지 옆에 우산을 바쳐 주고 있는 어린아이는 이 강아지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저 강아지는 이곳 판매장 주인께서 키우는 애완견 이었다.

강아지 오줌을 맞은 저 꽃(수국)을 구입한 사람은 이 사실을 알까.........


이전 관련글 보기  

 - 부산 볼거리 - 승학산 등산(2015버전)

 - 부산 볼거리 - 승학산 등산(부산 가을등산 추천 코스)

 - 부산 볼거리 - 대신공원 & 내원정사

 - 부산 볼거리 - 보수동 책방골목

 - 부산 볼거리 - 부산시민공원

 - 부산 볼거리 - 대저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1

 - 부산 볼거리 - 부산 갈멧길(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 부산 볼거리 - 이기대 공원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대신공원 & 내원정사
반응형

삼나무, 가득한 대신공원에서.....


추석 때 시월드에서 고생한 마눌의 기분을 달랠 겸해서 부산 대신공원과 내원정사에 다녀왔다. 이른 아침(6시30분경)에 도착하여 가벼운 산책을 시작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많이 보였다. 좀더 이른 시간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넘쳤다. 아름드리 삼나무가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와 도심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가 이곳 대신공원이 주는 큰 매력이다.

대신공원의 삼나무 길대신공원의 삼나무 길


대신공원 운동시설대신공원 운동시설


대신공원 내 주막(?)대신공원 내 주막(?)

등산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만큼, 길은 평탄하거나 약간의 경사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등산이라면 등산인지라....하산 하면서 주막(?)에 들려 막거리 한 잔하시고 있는 분들도 보인다.





내원정사를 찾아


대신공원 길을 따라 주욱 오르다보면 정상 봉수대 가는 길과 내원정사 가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우리 가족은 내원정사로 발길을 정하고 잠시 걷다 보면 어느새 내원정사가 나온다.


부산 내원정사부산 내원정사 대적광전

내원정사 대적광전 안에는 거대한 탑을 모시고 있다. 이 탑은 법주사 팔상전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여타 절처럼 이곳 내원정사에서도 백일홍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름처럼 백일동안 꽃이 핀다고 해서 백일홍나무가 되었는데, 이 꽃을 자세히 보면 생김새가 별로다. 장미,라일락, 국화나 튜울립은 꽃 한송이로도 그 정체를 밝힐 수 있고, 한송이만을 그림으로 옮길 수 있는데 꽃은 그렇지 못하다. 백일홍 꽃은 한송이만으로는 형편없는 모양새다. 여러 송이가 모여야 제 맛이며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안된다.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만 그 아름다움을 감미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백일홍나무에서 내가 건져올린 매력은 절대로 건너편의 존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일홍나무의 매력백일홍나무의 매력

뒷 존재를 완전히 가려 자신만 부각시키는 그런 몰염치한 나무들과는 다르다. 백일홍나무 가지 가지 사이에는 나무 넘어에 있는 배경을 조금씩 조금씩 흘려 조화를 만들어 내다. 이게 바로 동양 미학의 하나이다.


백일홍나무를 감상하는 방법


1. 꽃송이 하나 자체만 감상하지 마라.

2. 나무 너머의 뒷 배경과 같이 감상하라.

=> 멀찌감치에 떨어져서 나무와 배경을 같이 감상하되, 그 뒷 배경을 상상하라...

3. 나무 가지의 곡선을 감상하라.

=> 백일홍나무 만큼이나 가지가 자유분방한 나무는 없다. 삼나무 처럼 직선형 나무가 주는 시원함 못지 않게, 자유분방한 곡선이 주는 자연스러움을 감상하라. 그 자유가 절대로 어지럽지 않더라.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을숙도에서 자전거 무료로 이용하기
반응형


지난 일요일(8월 16일)에는 방학동안 아빠와 같이 신나게 놀지 못한 아들을 위해 부산 을숙도에 다녀왔다.  예전의 을숙도 분위기와는 너무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놀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런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근래에는 각 지차체들이 시민의 휴식공간에 많은 관심이 가지고 있기에 주변 곳곳에 수변공원 혹은 자그마한 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에 한 곳에 집중되는 현상은 덜한 느낌이다. 한적해서 좋았다.


아들이 을숙도에 온 목적인 3바퀴 달린 전동 라이더(rider) 대여소가 문을 열지 않아, 두런두런 산책하다가 우연히 자전거 무료 대여소를 발견했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1


사하구청에서 운영하는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1시간 대여하여 신나게 놀게 만들었다. 그동안 마눌과 나는 준비해 간 복숭아를 먹으며 간만의 대화를 나눴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2

평일에는 1시간 30분동안 대여할 수 있으나 토요일 휴일에는 1시간만 빌려 탈 수 있다. 물론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도 무료 대여 해준다.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 안내

구분

운영시간

대여시간

평일

9 : 00 ~ 18 : 00(?)

1시간 30분

휴일

9 : 00 ~ 18 : 00(?)

1시간

* 비용 : 무료

* 대상 : 누구나(타 시도 방문객 이용 가능)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3


자전거도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있어, 사용에 별 제한이 없더라.

사실 자전거 한 번 탈려면 여간 성가시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갈 수 없을 뿐더러,,,,가는 도중에 위험요소도 있기도 하여 선듯 나서기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량에 자전거를 실고 가는 것이 도무지 마땅치 않다.


이런 점을 이곳 '을숙도 자전거 무료 대여소'에서 일거 해소해 주니 아주 좋았다.



무료 자전거를 타고 나니 아들이 원했던 3륜 전동 라이더를 빌려 주는 가게가 영업하기 시작했다. 대여 비용이 자그마치 1만원... 꼴랑 30분 타는데

그래도 머리를 휘날리며 타고 다니는 아들을 보고 있으니 그 돈이 아깝지 않다.



관련글 보기  

 - 부산 볼거리 - 보수동 책방골목


 - 부산 볼거리 - 부산시민공원


 - 부산 볼거리 - 대저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 부산 볼거리 - 천마산 조각공원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2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1


 - 부산 볼거리 - 영도대교


 - 부산에 가면.....해운대 바닷가, 동백섬,누리마루


 - 부산 놀거리 - 다대포해수욕장


 - 부산 볼거리 - 갈멧길(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 부산 볼거리 - 이기대 공원


 - 부산 경마장


 - 부담없는 나들이 코스 - 부산 송정 일대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부산시민공원
반응형

요즘 부산에서는 얼마전에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나 역시 이런 소식을 듣고는 바로 놀러 갔다. 놀기를 특기로 자랑하는 아들의 원(願)을 들어 주고 싶기도 하고 녹색의 자연을 접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민공원 안내지도부산시민공원 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

뉴스를 통해서 얼핏 듣기로 주차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일요일치고는 비교적 일찍 부산시민공원에 도착했다. 그래서인지 지하주차장은 한산했다(내가 주차한 곳은 남2문 지하주차장임). 오전 10시 이후에 도착하는 차량은 주차하는데 애로가 있었을 것이다.




부산시민공원 정문부산시민공원 정문

위 사진에 나오는 나무는 향후 부산시민공원의 대표 수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산시민공원 중앙에 위치한 잔디밭부산시민공원 중앙에 위치한 잔디밭

부산시민공원 중앙에 위치한 잔디밭이다. 아직 이곳은 입장이 되지 않는 곳이다. 잔디보호차원에서 통제하고 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한 명의 어린아이가 달리고 있다.  관리인이 보지 못한 것인지, 알면서 놔둔 것인지....암튼 복 받은 친구다. 이 모습 사진기에 담으면서 88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이 생각이 났다.



부산시민공원 자연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부산시민공원 자연안내도(클릭하면 확대됨)



부산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해수욕장일 것이다. 이런 컨셉을 활용한 것일까. 부산시민공원내에는 백사장이 있다. 어린아이들이 모래백사장에서 뛰어놀고 물놀이하는 장소다. 하지만 수질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냄새가 퀘퀘하다.

부산시민공원 내 도심백사장부산시민공원 내 도심백사장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아래와 같은 작은 건물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 건물들은 과거 미군부대 시절에 실제로 사용했던 건물(장교, 하사관 숙소)을 리모데링하여 공방, 화실과 같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들이 단순하면서도 녹색과 잘 어울린다. 나도 이런 집을 짓고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과거 미군부대 막사 건물을 이용하여 편의시설 등으로 개조하여 잘 활용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내에서는 공놀이, 자전거 & 인라인& 보드 등을 탈 수 없다.

간혹 모르고 공놀이를 한다던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이는데, 단속요원이 못하게 하더라.

이 점이 좀 아쉬군....자전거 타기를 권장하는 요즘 추세에 비추어 보면 좀 엇박자나는 것 같다. 물론 복잡하니 금지할 수 있지만, 애시당초부터 자전거도로 등을 갖추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대저생태공원 & 삼락생태공원
반응형


지난 6일에는 여동생 가족과 함께 부산 대저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을 다녀왔다.

모처럼 쉬는 일요일이기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켰다.

나만 이런 마음이 있던게 아니였다는 것으로 이곳에서 알게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봄의 기운을 만끽하러 나왔다. 물론 연인들도 많았다.

대저생태공원 벗꽃길대저생태공원 벗꽃길



이미 많은 상춘객들로 주차장이 복잡하다. 절묘한 타이밍을 공략한 나는 쉽게 자동차를 세우고 동생가족을 만났다.

대저생태공원내 유채꽃




오른쪽의 나무가 더 크게 자라면 사람들에게 시원한 휴식처가 되리라....

들판에 홀로 우뚝서게 될 나무를 상상하니.....

그곳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부부 혹은 연인들을 상상하니,

제 나름대로의 멋진 장면이 될 것 같다. 

대저생태공원에서는 현재 '제3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한창이라고 한다. 4월11일부터 13일까지 축제가 열리는 데 자동차로 찾아가기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교통정체가 아주 심할 것이다.



넓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은 아들과 조카를 위하여 건너편 삼락생태공원으로 갔다.

대저생태공원은 잠시 들려 꽃구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 삼락생태공원은 체류형(?) 사람들이 많았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더 많았다.


체류형(?) 쉼터, 삼락생태공원체류형(?) 쉼터,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잔디구장에서는 크리켓 경기가 한창이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인도풍 영어발음 때문에 이들이 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크리켓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스포츠 종목이지만 영국, 인도, 호주 등지에서는 제법 알려진 스포츠 종목이다.



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무척 많다. 가족나들이에 반려견을 함께 데려오는 것이 낯설지 않다. 다만 용변 처리와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목(?)만 하지 않는다면 별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 대체로 교양(?)을 갖춘 분들이라 더 안심이 된다. 



에구....그건 그렇고....

더위가 오기전에 1박2일로 여행이나 다녀오고 싶다.



이후 연관글 보기  

2016/04/02 - 부산대저생태공원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천마산 조각공원
반응형


일자 : 2014년 3월 16일


부산 감천문화마을 탐방에 앞서 천마산 조각공원 등산을 하였다. 사전 정보가 부족하여 멋진(?) 코스를 모르고 애절한 삶의 깊은 곳을 관통하며 걸어 올라갔다. 



추천코스 '감천문화마을 -> 천마산 조각공원'


여기서 멋진 길이란 

'감정초등학교에서 차량 주차 후,

 천마산 조각공원과 정상을 다녀오고,

내려와서 부산 감천문화을(아래 사진의 빨간색 지역)을 거니는 코스' 였을 거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걸어간길은 남부민동(암남동)쪽에서 천마산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남부민동 혹은 암남동의 주택들과 감천문화마을 주택을 비교하자면 감천문화마을은 서울 강남지역과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심했다. 


정책적으로 감천문화마을을 육성하였으나 

실제 지역민의 삶이 나아졌는게 있는지.....

오히려 조용했던 마을이 시끌버적하기만 곳이 되지 않았는지......

휴식의 장소가 아닌 숨어지내는 처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감천문화마을이 발전을 누리면서 상대적으로 주변의 마을들은 더욱 더 초라해져 버리는 상반된 모습이 안타깝다.


천마산 조각공원의 중앙에 위치한 넓직한 운동장이다. 어린애들이 와서 안전하게 맘껏 뛰놀수 있는 공간이라 멋지다. 산꼭대기에 있는 송전탑(?)이 천마산 정상 부근이다.

부산 천마산 조각공원부산 천마산 조각공원



천마산 조각공원에는 편백나무들이 제법 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의 효과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미 상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그 효능을 잘 알고 있다. 한여름 편백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다.



여러 조각품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돈키호테 조각품이다.

나는 돈키호테를 생각하면 혁명에 실패한 반란자(?)가 죽음을 면하고자 제 정신이 아닌 척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왜일까.....

부산 천마산조각공원 내 돈키호테부산 천마산조각공원 내 돈키호테



천마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운동시설이다.

주로 중장년층들이 이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어디로 간거야....남포동? 광복동?

아주머니들이 복식 베드민트 게임을 한다.

근데 아주머니들은 분홍색 아니면 검정색 옷 뿐일까?

나이들수록 '모 아니면 도'의식이 강해지는 걸까?

난 그러지 않아야.....!......



부산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장면들이다.

다음 코스인 감천문화마을이다.

제법 넓다. 멀리서 보면 삶의 애달픔이 희석되고 만다.

마치 지구안서 보면 아웅다웅하는 군상의 집합체로 보여지지만, 

지구밖에서 보면 이 또한 조화가 되어 아름답게 보인다(위성사진을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너무 작은 것에 칩착하지 말지어다......디테일이 중요하나 그것에 얽매이다 보면 전체를 관망하는 능력이 쇠퇴한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감천문화마을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감천문화마을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부산의 일부분이다.

지난 달에 가본 영도대교가 보인다. 그 너머 부산대교도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용두산 타워도 보인다. 시계가 흐려 저 바다 건너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도대교 외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영도대교 외



선박들이 남항대교로 돌진(?)하는 모습이다. 갑자기 임진왜란 때 일본 해군들이 쳐들어오는 것 같다. 나는 돈키호테다....

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남항영도대교천마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남항영도대교



천마산에서 바라다 보는 야경이 멋지다고 한다. 언제 날자를 잡아서 왕림해야 겠다.....

요 몇 주전부터 DSLR을 무척 갖고 싶다.



관련글 보기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1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2


 - 부산에 가면..해운대 바닷가, 동백섬,누리마루


 - 부산 놀거리 - 다대포해수욕장


 - 부산 볼거리 -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 부산 볼거리 - 이기대 공원


 - 부산 볼거리 - 영도대교

 - 부담없는 나들이 코스 - 부산 송정 일대


 - 부산 경마장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2
반응형

감천문화마을 전경감천문화마을 전경

사진출처 :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감천문화마을 초입의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다. 캔커피도 함께 취급하고 있는데 약간 특이하다. 수제(手製)와 기성(旣成)의 융합이라고 할까...



1박2일 TV프로그램에 소개된 후로 부산여행 중 반드시 먹어봐야할 먹거리 중의 하나로 떠오른 '씨앗호떡'이다.

부산의 대표음식이 된 씨앗호떡부산의 대표음식이 된 씨앗호떡



아들이 씨앗호떡 집앞에서 서성거린다. 요즘 살이 자꾸 찌는터라 군것질을 자제시키기에 먹고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냥 서성거린다. 자신의 마음이 들키길 바라는 행동이 엿보인다. 부모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이다.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다.ㅋㅋㅋ






감내마을 어울터에서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자의 뒷모습이다. 남들이 이 모습을 보고 누가 엄마와 아들사이로 생각할까.....누나와 동생사이 같다.



이곳 감천문화마을이 런닝맨촬영지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푯말, 아들은 TV에서 본 장면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내는 모양이다.



이렇게 감천문화마을에는 좁은 골목에 계단이 많다. 이곳에서 가위바위보 놀이하면 올라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앞서거니 뒤석거니 하다가 누군가가 반칙(?)하는 순간에 웃음을 머금고 따라잡기 놀이로 돌변한다.




아래사진 감내마을 어울터(예전에는 동네목욕탕이었나보다) 건물 1층에 있는 중년아줌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이다. 정면에서 보면 그냥 평범해 보이는데, 뒷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상의 옆으로 삐져 나온 옆구리살! 

빨간 팬티가 살짝 나온 엉덩이!

부산아지매의 영락없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오래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엄마, 내 이모, 내 고모가 이러며 아무렇지도 않고 넘기겠는데, 내가 모르는 아줌마 이런 모습이라면 좀 추저워보일 것 같다.



관련글 보기  

 - 부산 볼거리 - 감천문화마을1


 - 부산에 가면.....해운대 바닷가, 동백섬,누리마루


 - 부산 놀거리 - 다대포해수욕장


 - 부산 볼거리 - 부산 갈멧길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부산 볼거리 - 영도대교
반응형

2월초, 정확히 말하면 2월 9일에 부산 영도대교 도개 광경을 보기 위해 다녀왔다.

매일 낮 12시에 도개가 시작되어 약 15분간 이뤄진다.

1932년 영도대교 개통 당시 도개 장면.사진 부산일보1932년 영도대교 개통 당시 도개 장면.사진 부산일보

부산 사람들은 영도대교를 '영도다리'라고 부르곤 한다. 그 이면에는 비아냥거림이 짙게 묻어져 있다. 1934년 영도대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글자 그대로 섬이었다. 마치 중국인들이 자신을 대륙인(人)으로서 다른 주변에 사는 민족을 무시하는 것 처럼, 섬에 사는 영도인(人)을 우습게 여기곤 했다.


하지만 부산 경제의 태동이 바로 영도에서 근간을 두었을 만큼, 영도는 부산의 산파역할을 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불모지에서 개척하며 살아온 자들은 억척스럽게 변할 수 밖에 없었을 터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경상도 사람들이 억척스럽다고들 한다. 특히 부산사람들이 더 그렇다.

그럴수 밖에 없다. 그들은 개척자 였고 새싹이었다. 적어도 한국 근현대사에서 말이다.

부산사람들 중 영도사람들이 더 억척스럽고 투박한 것은 부산의 개척자였고 산파였기 때문이다. 



마치 피난선을 타고 떠나는 사진 같다. 용두산 타워가 배의 굴뚝 같고, 그 밑의 건물은 선박의 기관실 같다. 사람들로 모인 곳은 갑판위 같다.


또한 부산은 한국전쟁 때 고향을 등지고 피난온 사람들이 피신왔던 곳이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내려와 목숨 걸고 생을 지탱했다. 부산 토박이 속에서 자신을 지켜야 하니 거칠 수 밖에 없다. 토박이의 억척과 피난민의 거칠은 성향이 뒤섞인 동네가 부산이다. 그래서 부산은 생동감이 넘친다. 그래서 타 지역사람들은 부산사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 이것이 부산이 가진 숨은 매력이라 생각한다. 부산의 숨은 매력이 가장 강하게 묻어 나는 곳이 영도다.


어쩌면 실향민 마지막 세대될 60~80대 연령층이 이곳 영도다리에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사진 촬영 중 내내 호피무늬 옷을 입으신 할머니에 눈길이 갔다. 차마 할머니의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는데, 실제 할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었다. 무슨 생각을 하신 걸까.....


영도는 고향느낌이 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제 삶의 터전을 이어가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부산은 이런 풍경이 더 어울린다.

특히 영도는 더 그렇다.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다듬어진 아름다움이 지겹다.

영도는 고향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관련글 보기  

- 혼자 몰래 먹어야만 했던 맛집 - 부원 보리밥


- 부산에 가면.....해운대 바닷가, 동백섬,누리마루


 - 부산 놀거리 - 다대포해수욕장


 - 부산 볼거리 - (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 부산 볼거리 - 이기대 공원


 - 어리석은 부산 사람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