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2)
뭔나무냐구 ? .... 그래 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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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즈음 일요일에 부산에 있는 경마공원에 놀러 갔습니다. 겨울날씨치곤 햇살이 무척 따뜻하고 바람이 없어 아주 좋았습니다.


아들은 한참동안 보드타기를 즐기고 있으니, 따뜻한 햇살을 자유롭게 감상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며 경마 공부(?)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열공서적(경마정보지)도 구입해서 옆사람과 정보교환하는 모습..등 남녀노소 막론하고 최적의 배팅(betting)을 위해 열공하더군요. 단순히 재미삼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폐인 수준의 몰두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런 장면 속에서 유독 아름답게 나타난 것이 있으니....

모든 열매들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나무를 떠올리는 겨울날에....

빠알간 열매를 소복히 간직한 나무가 있어으니....


이름하여

'먼나무'라는 나무 입니다.


그 이름이 참 독특합니다.

발음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저게 나무야?" = "저게 나무야!"가 동일시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부산 경마공원 내 먼나무부산 경마공원 내 먼나무



먼나무 암꽃먼나무 암꽃

꽃은 5~6월에 연자주색을 핀다고 하네요. 참으로 귀여운 모양새입니다.




먼나무 열매먼나무 열매

열매는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달려 있는데, 삭막한 늦가을과 겨울에 빨갛게 달린 열매를 두고두고 볼 수 있다니 도심이나 시골 도로에 가로수로 심으면 그만 이겠다 싶네요.


박상진님의 '우리 나무의 세계'라는 책에 먼나무의 매력은 꽃이 아니라 열매라고 언급했는데, 그 내용에 절대 공감합니다.


먼나무 꽃과 열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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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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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오래 타는걸..싫어라 하는 아들덕에.. (갑자기 그러네요. 왜그럴까요?)

멀리 놀러 가는것을 당분간 보류해야합니다.ㅡ,.ㅡ


햇살 좋은 주말 아침..

아들델꼬.. 30분 거리에 있는 부산 경마공원을 갔지요.

첨 개장할때 갔을때는 넓은 공원과 분수대 인라인 공원등이 있었는데..그때도 너무 좋다 했는데..

그 사이.. 어린이 놀이터도 생기고..점점 발전하는듯...

(신랑말로는 경마협회가 돈을 많이 버니.. 시민들에게 이정도는 해줘야한다라고 하더군요)

암튼... 이번에 갔을땐 더 좋아져서.. 주머니 헐빈한..제 입장에서는 너무 기뻤답니다.

아침밥 먹자 마자 출발했죠.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분수대에서 놀기 힘들다는 생각에 ㅋㅋ

역시나..저희가 도착했을땐 그리 분비지 않았고..

아이들 자전거 태우기에 여념없는 부모들 틈을 쏙 빠져나와서 (자전가 무료대여입니다.) 분수대공원으로 갔죠.. ㅎ

 (아마 다른부모들도 이걸 알았다면.. 더운날씨에..분수대로 왔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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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었기에.. 과감히 수영장화 만들었다는...

가끔.. 경마공원에서 일하는 직원이 왔지만.

별말 안하더라구요..^^: 그냥 분수에 가서 물만 만져보라했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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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씨에.. 물을 만져보러 들어간 울 아들..

아빠덕분(?)에 분수대에 물을 담구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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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이넘의 아들.. 물에 빠뜨리려는 아빠를 꼭 잡고... 결국은 두사람다..물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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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신나하죠? 전...아들이 폼잡고 사진찍을때보다.. 저렇게 신나게 웃을때

사진찍으면..너무 이쁜거 있죠!! 완전 개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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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젤루 맘에 드는데..여러분은 어떠세요?!ㅋㅋ 내아들이라서 이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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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물썰매인데요.. 음..키가 100센티 이상만 탈수 있다는..

꽤 높은데도..애들이 잘 타더라구요.

울 준이는..한번 쑥 타고 내려와서는

"이제 안탈래요!!"

하더라구요..

눈물 찔끔 짜고는..

"엄마.. 나..눈물 마를때까지 여기 좀 앉아있자.. 좀..부끄럽네.."

ㅋㅋㅋ 이러는거 있죠?! 무서웠나봐요...

그래서 전 그랬죠..

"부끄러운거..아냐..엄만 무서워서 근처도 못갔는걸?!

나중에 좀 더 크면 안무서워질꺼야..밥많이 먹자..!!"

아! 이것도 공짜예요..대신.쿠폰을 받아야하는데..10시 30분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표를 줘요.

사용시간은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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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는 자전거나 인라인 뭐 이런것들을 탈 수 있는데...

울 아들은 씽씽카를 좋아라 한다는....

한참을 타고 놀았네요..시원한 공기가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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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요건 벡스코에서 타 봤던건데..그땐...입장료를 만원정도 주고 들어가서 탔는데..

요것도 공짜라는...근데..10분 밖에 못타요.. 손으로 작동하는거라서.애들이 10분이상타면

지칠것도 같더라구요.. 전진 후진... 완전 멋진 항해사..ㅋ 미리줄서서 예약해야해요.

엄마들..다들..애들 태워줄꺼라..기다리는데..ㅎㅎㅎ 엄마들은 다 똑같구나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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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 말은..정말 나도 타보고 싶었는데... 차마 말 못했다는...

앞에..컴텨에서 말 경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애들이 얼마나 신나하는지...

요것도 공짜..ㅋ



이것뿐만 아니라...조랑말도 탈 수 있는데..요건 아들놈이..몇 번 타봤다고 싫어하더라구요..

어린이 놀이터도 있구...

유모차나..돗자리도 공짜로 대여해주니까..

가족끼리..나들이 하기엔 완전 강추!! 일단 돈이 안든다는것...ㅋ

주중에는 모르겠고... 토요일은 입장료도 공짜라는...

(아마..입장료가 2000원인가??이건 모르겠음)


도시락을 싸가면 젤루 좋고..

아님 편의점이 있는데... 일반 편의점처럼 가격을 받으니..바가지는 아니라는..

그래도..엄마표 도시락이 최고죠...



여름방학...

주머니 사정 알아주지 못하는 아이들이 보챌때는 딱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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