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4. 12:00,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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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고생했다....기특한 학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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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세상에는 종교가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사이비 종교를 제외한 어떤 종교를 믿든지 간에 종교를 믿는 사람을 좋아 합니다.
개인적으로 불교신자로서 '크리스마스는 축제 분위기가 나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 왜 이리 썰렁하지'라는 생각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저의 집 베란다에는 몇가지 종류의 식물들이 있습니다.
어떤 놈은 주인에게 이미 자신의 예쁨을 뽐내기 위해 꽃을 보여준 녀석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선물을 보는 것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조그만한 기쁨이 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아침에 눈을 비비며 베란다에 나가 보았습니다.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느낌으로 두리번 두리번 했습니다.
몇 주전 부터 모양새가 이상했던 '학란' 놈이 꽃을 피웠더군요.
아마도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축하 이벤트를 하느라 부산을 떤 모양이었습니다.
아내가 식물이름이 '학란'이라고 하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긴 모양이 '학'이 비상하는 모양과 아주 흡사합니다. 그래서 '학란'이라는 이름이 붙혀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생각지도 못했던 꽃을 보는 기쁨과 함께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들이 다니는 수인사 유치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간간히 내리는 비 때문인지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절에서 마련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해마다 한 번 정도는 절밥을 먹었네요.
오늘(일요일) 낮에 베란다에 나가 보니 어제 활짝 핀 '학란'꽃이 아래처럼 오므리고 있더군요. 찬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 그런것 같아 창문을 닫아 주었습니다. 하루만에 꽃이 지지 않겠지요.
아무래도 '부처님 오신 날'맞이 축하 이벤트를 하느라 힘겨웠나 봅니다.
봄 맞이 꽃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raymond.tistory.com/entry/꽃-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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