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터진 IMF충격으로 당시의 한국경제는 절망감에 사로 잡혔다.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은 IMF사태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유언비어???) "우째 이런 일이...."
졸지에 백수로 전락한 직장인들, 내일 모레면 졸업하게되는 대학4학년생들, 그들을 옆에서 지켜만 보아야 했던 우리네 가정부, 엄마, 아버지, 형제, 친구들...
졸백(졸지에 백수된 사람)들은 정리해고 위로금, 퇴직금으로 치킨배달점을 시작하기도 하고, 대학생들은 줄줄이 휴학계를 내고서는 취업에 유리한 학원으로 몰려 들기도 하고 돈 있는 부모를 둔 대학생들은 해외어학연수길로 올라갔다. 나도 당시의 대학생처럼 졸업시기를 유예하고 학원으로 몰려들은 무리들 중의 하나였다. 언제쯤 IMF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으로 컴컴한 방안으로 들어 와서 TV를 켰다.
그나마 TV를 통해서 들려오는 희망의 메세지들이 몇몇 있었다.
메이저리그 1급 투수로 위상을 다져가던 박찬호, 미국 LPGA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박세리, MBC TV에서 매주 한번 방영한 '변창립의 성공시대'
지금의 박찬호가 미들맨으로 허지부지한 성적으로 내고 있고, 박세리 역시 화려한 전성기에 비하면 그 빛을 잃어 버렸지만 그들이 당시 우리에게 던져준 힘을 생각한다면 고맙고 고마운 존재이다.
변창림의 성공시대는 고난과 역경을 올곧이 이겨낸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큐멘타리 식으로 진행되었다. 고 정주영회장, 조수미, 안철수씨 등의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변창립아나운서의 나레이션과 간간히 나오는 재현드라마를 통해서 IMF의 암울한 터널속을 걸어가든 당시의 우리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잃지 말아라라는 절박한 메세지를 던져 지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유년기에서부터 좌절의 순간, 성공하는 순간을 보여 주면서 그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원칙을 시청자에게 제공하였다.
2008년 오늘의 경제위기는 1997년 보다 더욱더 충격적이다. 1997년은 단지 한국의 경제위기 였는데 오늘은 전 세계가 공황에 빠져 버렸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백수로 전락된 사람 소식은 접하지 못했지만, 첫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학 졸업한 미취업자수가 내년에도 더욱더 증가한다니 이 시점에서 10년 전의 '변창립의 성공시대' 와 같은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어떨련지....
당시의 고난을 겪어 본 필자로서는, 단순히 연예스타들의 신변 이야기를 주고받는 프로그램보다는 더 값진 보양식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이 어둠의 터널 끝이 어디인지를 모르겠지만 언제
가는 햇살이 비추리라. 성공에 대한 가능성과 궁긍의 힘을 믿어 보자.
ps) 김영삼 대통령 후임으로 김대중씨가 취임했는데, 그가 취임 후 초기에 국민에게 보여준 메시지에서 나는 대한민국 IMF의 고통을 극복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가졌다.
[변창립의 성공시대에서 말하는 성공비결]
누구나 성공을 꿈꾸지만 성공한 사람은 흔치 않다.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그들이 쏟은 노력과 열정은 흘려버리기 쉽다.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는 지금까지 70명의 성공한 사람을 다뤘고 매회마다 그 비결을 소개했다.이들의 비결에는 공통점이 있다.
△ 공짜는 없다
우연히 이뤄진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모형건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기흥성씨는 수많은 밤샘작업 끝에 심장병을 얻었다기씨는 10년째 달아온 심장박동기를 `훈장'이라고 되뇌었다.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안철수 대표는 1천만 달러를 포기했다.외국의 유명업체가 백신프로그램 V3 기술인수에 1천만 달러를 제의했지만 결국 우리나라 시장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에서 거절했다.선택의 상황에서 돈과 명예는 빼놓는다는 게 안씨의 지론이다.이명현 전교육부장관은 여자를 사귀면 공부에 방해가 된다며 44세가 되어서야 결혼을 하는 고집을 부렸다.초등학교만 졸업한 학력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교수,교육부장관에 이른 이전장관의 삶의 철학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 미쳐야 한다
동시통역사 최정화씨는 프랑스 파리 통역대학원 시절 꿈도 한·불·영 3개국 언어로 꾸었다고 한다.최씨는 통역대학원에서 동양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실력 1백%에 4백%를 더 준비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했다.중앙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박사는 수술시 왼손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후배들에게 왼손식사를 강요하고 밤마다 방석 꿰매는 연습을 시킨다.수술 현장에서 실수를 하면 가해지는 폭력과 욕설,상식을 넘어서는 송박사의 행동에는 1백% 완벽해야 한다는 신념이 자리잡고 있다.
△ 남보다 한 발 빨라야 한다
여자 경찰서장인 김강자 서장 앞에는 최초라는 말이 따라다닌다.김서장은 최초의 여성경감,최초의 여자형사기동대 창설,교총순찰대 등 여경의 업무영역을 개척해냈다는 평가를 들었다.6개 국어를 구사하는 IOC 김운용 위원은 국제화시대에 외국어가 무기라는 생각에 학창시절부터 영어와 스페인어,불어를 공부했다.
△ 너무 늦은 시작은 없다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애니메이터 신능균씨가 “2류 애니메이터는 되기 싫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나이는 35세.결국 미국 에미상을 4회나 수상하는 성공을 일궈냈다.코리아나 유상옥 사장은 55세의 나이로 창업을 결심하고 동사무소에서 서류 떼는 일부터 새로 배웠다.
△ 낙천적이다
울산 모래벌판 사진 한 장을 들고 4천5백만 달러의 차관을 얻어내 조선소를 만든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얘기는 업계에서는 신화로 통한다.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공무원 시절 보고서를 13번이나 퇴짜를 맞으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문공부 차관에서 퇴임하는 날 학원 수강신청을 한 낙천적 사고방식이 비영화인 출신으로 해외영화제의 심사위원장까지 위촉된 비결이다.
자료출처: 석세스피아
[ 변창립의 성공시대 ] 방송 내용 리스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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