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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회장님이 나에게 한 말.....


어느날 회장님이 퇴근 시간이 휠씬 지난 시간에 나를 사장실로 부르셨다.
회장 :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환율도 오르고 물가는 천정부지 쏟구치는 거 자네도 잘 알잖아. 그리고 직원들은 연봉 적게 올려 줬다고 대충 일하고 퇴근시간 되면 하든 일 정리하고 집으로 쭈욱 달려가고....

나 : 예..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 : 정말 이럴 때. 사업을 정리하고 싶어.

나 : 예..에!!!!

회장 : 그래서 말인데. 자네가 구심점이 되어 주었으면 해..

......

다음 날 아침

아니 내 책상이 어디로 간 거야....확인 해 보니 내 자리는 사장실에 배치 되었던 것이다.

구심점 = 사장 = 대표


위의 내용의 가상의 시나리오다. 정말 내가 사장이 된다면 완전히 로또다.

저녁 뉴스시간에 얼마전에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 내용의 진실성 공방에 대한 뉴스를 보고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와 대통령간의 면담 내용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릴 수 있는가.

사전의 전말은 이렇다.
5월 10일 두 사람이 비공개 단독 면담을 했다. 면담을 마친 후 박근혜 전대표가 언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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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전대표는 해외출장을 갔다.

그리고서는 13일에 청와대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이번 면담 내용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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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청와대의 공개내용이 사실이라해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청와대 측은 "구심점"이라는 것이 '당 대표직'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사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이 얼마나 억지 가득한가. 정말 당 대표를 맡아 주길 원했다면 '구심점'이고 뭐고 할 거 없이 '당 대표'라는 단어를 왜 사용 못하는건가. 이건 말장난 치는 것다.

두리 뭉실한 표현을 하고 난 후, 이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두리 뭉실하게 한 표현의 의미를 자기 마음대로 이용해 먹겠다는 것이 아닌가.

즉 상황에 따라서 이명박과 청와대는 이렇게 주장할 것이다.

"그 '구심점'이라는 것이 '당 대표'를 의미하는 것이예요"

혹은

"이 봐요. 구심점 몰라요. 구심점!. 구심점이 '당 대표'를 의미한다고 누가 단언 합니까?. 내가 말하는 '구심점'은 말 그대로 그냥 원의 중심이 되어 달라는 겁니다. 원의 중심이 당 대표가 아니예요"

생각할 수록 간사하기 짝이 없는 표현이다.

또한 박 전대표가 국내 없는 시점을 이용하여 발표하고자 하는 진의는 무엇인가...?

[ 직장생활 사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상사의 지시가 매우 애매하고 진의를 파악하기 힘들 때가 많다.
어찌 어찌하여 나름대로의 보고 내용을 보여주면, 자기의 지시내용이 불명확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은 채
"내가 지시내린 것이 내용이 이게 아니잖아..그렇게 이해가 안돼.나 원참!" 이렇게 대응하기도 했다가.
"바로 이거야 이거. 내가 내린 지시대로만 해. 그럼 만사 오케이야"라고 자기를 한껏 치켜 세운다(근데 보고서의 내용은 상사의 지시대로 한 게 아니라, 내 나름의 상황 흐름을 통해서 만든 것임)

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만일 박근혜 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이 진실이라면, 이제 2mb랑 갈라서세요. 뭘 망설입니까?
(나는 박근혜 펜이 아니다)


CEO대통령이라고 목 힘껏 자랑하던 2mb님아
당신도 여는 정치인들과 다름없네.....

답답한 짓걸이들을 하고 있는 2mb를 보면서 나는 교훈하나를 그나마 건졌다.

"표현은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여 하자."
"자신의 표현을 정확히 할때, 남의 말도 정확히 들려요.
그리고 영어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어요."


쪽 팔리는 하루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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