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2)
김해 맛집 -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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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다보니 겉모습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

집안 유전자가 마련 체형이라 나는 키도 작고 체구는 왜소다. 키는 어쩔 수 없더라도 살이 좀 찌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특히 얼굴이 통통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하지만 아침식사는 대부분 거르고 점심은 대충, 저녁은 내키면 폭식 아니면 찔끔 먹는 편이라 살찔 조건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는 체중을 늘리려고 식사량을 늘리고 군것질을 많이 했더니, 체중은 증가되었지만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중단하기도 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오리무중이다.

 

궁여지책으로 먹더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기로 했다. 이번에는 보양식으로 어탕을 먹었는데, 아내가 특히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어탕이라고 같은 어탕이 아니라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이 제일로 꼽는다.

 

김해 거리를 다니면서 식당간판에 '어탕' 세겨진 곳은 대부분 기억하는 편이다. 기억했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검증한 후 방문하게 되는다. 지난 주에 들린 식당도 이러한 절차(?)를 거친 곳이다.

 

김해 삼정동에 위치한 '풍천어탕'이라는 곳다.

시식 결과를 "다시 와서 먹어도 좋은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붕어'와 '메기'를 재료로 한 국물에 들깨가루(확실치 않음)를 넣어 끓여낸 '어탕'은 걸쭉한 식감을 나타냈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그런데 말이다 

계속 먹다보면 '왠지 몸이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자꾸 샘솟았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이면서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느낌은 패스트푸드 혹은 라면 등에서 생길 수 없는 감정이다. 좋은 느낌으로 먹으면 효과는 두세 배 증폭될터이니, 긍정 마인드로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맛이 없으면, 좋은 느낌이 들 수 없지 않겠나.......

 

그런데 말이다.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은 맛도 있으니 '좋은 느낌'이 쉽게 들 수 밖에 없더라.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메뉴와 가격표

가격은 착했다.

첫 방문에는 어탕수제비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추어탕도 먹어봐야 겠다.

내 사랑 '추어탕'!

 

메기와 붕어의 효능

요즘 몸에 좋지 않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매스컴에서 '뭐는 어디에 좋고!', '뭐는 무슨 성분이 많아 몸에 좋다'라는 식의 정보가 흘러넘친다. 그래서 그 '뭐'가 좋다라는 말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아내가 실제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붕어를 베이스로 한 어탕의 경우는 확실히 몸에서 바로 느낄 만큼 보양식이라는 거다. 나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아내의 말을 믿는다. 이런 말을 빈말처럼 할 사람이 아니기에......ㅋㅋㅋㅋ

 

 

김해 삼정동 '풍천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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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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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 포스트 내용이 먹거리 일색 입니다. 아니면 볼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독서 내지 시사, 블로그 수익 구조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말 입니다. 점점 뇌를 사용하는 것이 힘들어 진걸까요.....



암튼 요런 것도 트렌드라면 트렌드일거라 위안을 하면서 또 다시 먹거리 포스트를 올립니다.
이번에 올릴 먹거리를 소재는 메기 입니다. 사실 제가 어릴 적에 고향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 [각주:1]을 많이 먹었습니다. 이때 미꾸라지 대신에 메기가 잡히면 바로 버릴 정도로, 메기를 물고기로서 천대 받던 시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 근래에는 메기로 만든 메뉴가 속속 등장하더니, 또다른 별미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 입니다.  지난 봄에 경남 인근에서 메기매운탕으로 유명한
장안사 인근 식당에서 메기매운탕을 먹은 적 있습니다. 사실 저는 별로 잘 모르겠던데, 집사람은 메기매운탕을 먹고 나니 기력이 회복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씩은 메기로 유명한 음식을 인터넷 검색을 하곤 했습니다.

드디어 우리집이랑 아주 가까운에 메기국을 유명한 곳을 찾아 시식을 해 봤습니다.



이곳 '화포메기국'은 가마솥 한 가득 끓인 후, 가마솥 분량이 다 팔리면 그 날 장사를 접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했다가는 먹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색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 데 그 맛은 시원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감히 명불허전! 이라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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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남지역에서 약간 알아 주는 추어탕 맛집이 제 고향 '청도 추어탕'(청도 역전 앞) 인데, 전라도식 추어탕이 걸죽하다면 '청도 추어탕'은 맑습니다(다만 청도 추어탕의 원재료는 미꾸라지와 잡어입니다. 현 지역주민들은 '의성식당'을 청도 추어탕의 원조로 꼽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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