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 (2)
도전자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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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도준이가 1년 넘게 국술원을 다녔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합기도 승단심사가 있는 날 이었습니다. 학원 차량으로 먼저 출발한 아들을 뒤따라 나서긴 했지만 도착해 보니 이미 승단 심사 중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내내 이번 승단 심사 통과에 자신감이 없다던 아들은 순서를 잊어버리지 않고 곧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반 기술 부분 심사 중인데, 옆 친구들 동작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배운 데로 하나하나씩 비교적 정확하게 기술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대련 단계 입니다.
상대는 과감한 공격을 퍼 부었는데, 아들은 짐짓 머뭇거리기도 하는 모습이 타이밍(Timing)을 잘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승부에는 기술과 힘 못지 않게 타이밍 능력이 아주 중요한데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각 심사 단계가 끝날 때 마다, 응시생들은 이렇게 큰절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스승을 존경하는 투사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 입니다.

도전자들의 휴식도전자들의 휴식


모든 심사가 끝난 후, 아들은 친구와 함께 계단 위 창밖을 내려다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은지 궁금하기도 한데, 묻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도전자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휴식의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구덕실내체육관합기도 승단 심사 장소, 구덕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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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이 주는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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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게 되는데, 자동차 안에서는 라디오를 듣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곳 서울에서도 직장 동료의 자동차를 이용하여 출퇴근 합니다. 그러나 간혹(당직, 일직) 혼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지하철이 가끔씩은 뜻 밖의 선물을 가져다 주곤 한답니다.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환기 작용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운전하면서 듣는 라디오는 어딘가 모르게 나 자신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반면에, 지하철은 스스로 생각하게 공간과 시간을 제공합니다. 지하철에 몸을 맡기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즐깁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역 승강장에 벽면에 붙혀진 좋은 시 또는 문구가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으로 뒤 늦게 깨닫기도 합니다.

조용한 공원이나, 사찰에서 만나는 사색의 시간 을 지하철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길상사에서 찾은 법정스님의 말씀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찾은 글

4호선 이촌역에서 발견한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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