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8. 00:06,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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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제2회 WBC 2 라운드에서 일본에게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무엇이 잘못 되었길래, 이명박이 엄청난 잘못을 했던 작년에도 우리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위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선사했던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이런 수치를 당했을까?
벌써 이번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 전략과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국민이 있을까.. 아마 없겠지. 없어야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앞날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뇌졸증으로 지금 현재 한국 프로야구 감독들 가운데 가장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바로 김인식 한화감독이 어쩔 수 없이 제2회 WBC한국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을 감수 할 수 밖에 없었던 스토리를 누가 모를까.
온갖 고통속에서 우뚝하니 늦게나마 늦은 나이에 국내 프로야구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무슨 꼬뚜리로 이번 WBC국가 감독직을 고사했는가"
바로 이 논리였다.
김성근 감독은 만약 WBC 대표팀을 맡으면 몸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애매한 논리로 빠져 나갔다. SK와이번스와 WBC대표 두팀을 동시 맡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이 좋지 않아질 가능성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성근감독, 그가 걸어온 길을 비추해 볼 때 WBC 대표감독직을 거절한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그가 미워진다.
작년 올림픽 때 믿음야구의 결실을 보여준 김경문 감독, 혹은 누가 뭐래도 어디에서는 통할 실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선동열 삼성 감독....새빠랗게 젊은 이들도 마다한 자리를.....
김인식은 짊어지고 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국외 상황에서는
1.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칼날을 갈고 준비해 온 일본팀.
2.프로야구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덤벼드는 미국팀.
국내 상황으로는
1. 이승엽의 대표팀 참가 불가
2. 박찬호 역시 대표팀 활동 불가
3. 김병현의 여권 분실?
4. 박진만의 부상....
내가 김인식감독이였다면,
이런 감독자리 맡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김성근 보다 몸이 더 좋지 않고, 내 건강에는 스트레스가 쥐약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어쩌면 대한민국 국민과 야구팬들이 김인식 감독에게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짊어지게 한 것은 아닐까....
이번 WBC 대회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개박살이 나더라도.....
나는 김인식감독에게는 눈물의 박수를 건네주고 싶다.
누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을 자격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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