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사 (2)
경주 볼거리 - 불국사를 초라하게 만드는 기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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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산 기림사함월산 기림사


내가 이곳 기림사를 찾은 이유는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수련회(1박2일)를 이곳사에서 가졌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다. 혈기왕성한 시절과 걱정없이 노닐 때의 추억이 가끔씩 떠오르면 예전에 가봤던 곳을 다시 찾고픈 그런 이유에서다.



불국사 관광지라면, 기림사 절간이다.

기림사에 가기 전에 불국사에 들려서 와서 그런지 상반된 느낌이 든다.

불국사는 다음날이 부처님 오신 날[각주:1]이라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다. 주차장도 만차였고 부적부적거리는게 말 그래로 관광지다.


하지만 기림사는 다르다. 정말 찾아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주차장은 한산하다. 말 그대로 절 같다. 이런 곳을 누구에게 추천해서 같이 갔다면 고개를 들기 민망할지도 모른다. 안목이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며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한때 불국사 & 석굴암 기림사 말사였다.


그러나 내력을 짚어본다면 그 깊이를 알아낼 수 있으니 민망할 것 없다.

일제시대때에는 31본산 중의 하나로 지정되어 석굴암, 불국사, 분황사가 기림사의 말사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예전의 기림사의 세를 가름할 수 있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 기림사가 전략적 요충지로서 의병과 승병 활동의 중심지였다고 하니 호국성지로서 가르침이 만만치 않다.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위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동해 바다와 인접해 있으며 경주시내로 가기까지는 고개를 넘어야 하니 충분히 요충지가 될  만함을 감지할 수 있다.


임난 때 수군(水軍)과 승병(僧兵)활동의 근거지로 추측할 수 있는 '진남루'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경주일대를 관광자원 개발에 역점을 두면서,  불국사는 수학여행 필수 코스는 물론 신혼여행 필수 코스로 발돋움하게 되는데(또 이거 아는가???[각주:2])......

어쩌면 산업자본주의 산물[각주:3]이거라는 생각이 이번 경주여행 내내 맴돌았다.


이번 여행 후, 본 포스트 작성을 위한 자료 검색 중 발견한 신문기사 하나가 있다.

아래의 사진 출처를 클릭하면 나온다.


196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정부가 주도한 경주 불국사 복원 공사 현장.196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정부가 주도한 경주 불국사 복원 공사 현장.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프로젝트성 관광지가 된 불국사,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골굴사라는 

틈새에 끼여 초라해진 기림사를 생각하고 있자면, 

어쩌면 이런 면이 '기림사'를 앞으로 더욱 더 빛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불국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기림사에서 접할 수 있어 정감이 넘친다.



관련글 보기  

 - 경주 볼거리 - 불국사


 - 경주 볼거리 - 보문호수


 - 아들이 세운 경주 자전거 여행


 - 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3 골굴사



  1. 낮추어 말하자면 '부처님 오신날'이지만 '석가탄신일'이라 할 수 있다. '성탄절'이다. 나의 와이프 생일을 나는 '성탄절'이라 부른다. [본문으로]
  2. 청운교·백운교 앞마당에 있었던 신라의 옛 연못 구품연지가 당시 공사 전 발굴에서 확인됐지만, 수학여행단 등 관객들 동선을 방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묻어버렸다는 관계자들의 회고 또한 그러하다. 출처 : 한겨레신문 [본문으로]
  3. 삼성·현대 등 대기업 사주들을 불러 시주금 형식으로 거액을 강제로 거둔 뒤 공사 비용으로 충당한 것을 보여주는 시주금 목록과 기업 사주 설명회 공문 등에서는 당시 정치권력이 불국사 복원에 끼친 입김 또한 짐작하게 된다. 출처 : 한겨레신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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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봄이 다녀올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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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스


[ 경주 ] : 

여행지도

첫째날 : 남산 -> 안압지 -> 첨성대

안압지 -> 켄싱턴리조트 경주 : 7.1km 16분소요



기림사 -> 경주 교동쌈밥

기림사 : 불국사가 작은 절이고 기림사가 큰 절이라 할 만큼, 예전에는 크게 알려진 사찰.

트릭아트 -> 불국사(?) -> 골굴사 -> 기림사 -> 감은사지 3측석탑 -> 문무대왕릉



숙소 -> 불국사 : 11.87km

숙소 -> 골굴사 : 22.50km

골굴사 -> 기림사 : 6.33km

기림사 -> 감은사지 : 12.91km

감은사지 -> 문무대왕릉 : 1.61km

문무대왕릉 -> 간절곶 : 55km

간절곶 -> 장안사 : 16km



골굴사

매일 오전 11시 & 오후 3시 30분 선무도 무료공연

극락보전(極樂寶展)ㅡ 아미타부처님을 본불로 뫼시는 절.

대적광전(大寂曠展)ㅡ 비로자나부처님을 ......!

대웅보전(大雄寶展)ㅡ 석가모니부처님을......!


아미타 부처님은 극락 세계를 관장하시고, 

비로자나불은 천지만물을 관장하는 부처님,




기림사

석가모니 부처님이 생전에 제자들과 함께 수행했던 승원 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기원정사와 죽림 정사이다. 특히 기원정사는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23번의 하안거를 보내신 곳이다.

그 기원정사의 숲을 기림(祇林)이라 하니 경주 함월산 기림사는 그런 연유에서 붙인 이름이다.

석가모니불은 실제 인간으로 태어나서셔  중생을 구제하셧으니.....!!!


가운데 비로자나불 왼쪽에 노사나불 오른쪽에 석가모니불을 모셔 삼신불(三身佛)을 이루는데, 흙으로 빚은 이 세 불상은 손의 위치와 자세만 다를 뿐 표정과 모양이 거의 같고 옷 주름까지도 비슷하다. 상체는 장대하나 무릎은 빈약하게 느껴지며, 네모난 얼굴은 강인한 표정이 엿보인다. 적절한 두께로 주름을 세겨넣은 옷자락 표현이 장대한 몸체에 잘 어울리는데, 왼쪽 무릎 위로 접어 올린 옷자락이 비로자나불만 살짝 한 겹 더 접혔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다만 삼존불일 경우에는 좌우 부처들이 두 손을 서로 대칭되게 한쪽씩 드는 것이 보통이나 이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은 둘 다 오른손을 들고있는 것이 색다르다.

1740년에 간행된 [기림사 사적]에서는 대적광전 내부에 흙으로 만든 삼세여래상을 봉안하였으며, 이 때의 증사가 은점산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신불의 교리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법신불(法身佛)

비로자나불,순수하고 차별상이 없는 영원불멸의 진리를 형상화한 부처님이다. 일체의 존재는 그것의 나타남이다.

보신불(報身佛)

노사나불, 과거의 수행에 의한 공덕, 모든 미덕을 구비한 이상적인 인격으로서의 부처님이다. 과거 세상에 모든 만행 선근공덕의 보답으로 갖추어지는 부처님의 모습이다.

화신불(化身佛)

중생을 교화 구제하려고 부처님 자신이 중생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나타난 것을 말한다. 현세에 인간의 모습으로 출현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바로 천백억 화신불이다.

삼신불(三身佛)은 세 부처님이 따로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라 한 부처님의 세 가지 관점을 묘사한 것이다. 형상을 여윈 진리에서의 법신불과 만행공덕의 측면인 보신불과 실제 역사 속에서 이 모든 것을 구현하시고 중생을 구제하신 교화의 관점인 화신불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무료 차방이 있다.....http://boomup.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31/2011103100928.html

종무소는 기림사의 안내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실내에는 다양한 차와 사찰에서만 있을법한 다기들이 보기 좋게 놓여있다. 기림사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이 이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잘 우려낸 보이차를 한 모금 들이키며 자호스님의 기림사 이야기를 나눴다.


"기림사는 오정수가 있는 사찰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약수를 많이 찾는데, 약수도 좋지만 종무소에 오셔서 편안한 자리에 앉아 함월산 바라보며 이 차 한잔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약수겠지요."     

      

스님의 이야기와 차 한잔의 여유를 맛본 후 천천히 기림사를 둘러봤다. 종무소를 나와 앞으로 걸어 들어가면 길게 동서로 서있는 건물이 있는데 진남루다. 진남루 서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동쪽에 보리수가 서 있고, 북쪽으로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대적광전이 나온다.





남산 -> 안압지 -> 첨성대

안압지 -> 켄싱턴리조트 경주 : 7.1km 16분소요



[ 부산 ]

금정공원


[ 경남 ]

양산 서운암 : 들꽃 축제

통도사 서운암 '16만 도자대장경' 완성

양산 통도사 서운암이 '16만 도자대장경'을 완성했습니다.

도자대장경은 도자기에 현존 팔만대장경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성파 큰스님이 민족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난 1991년 제작에 들어가 20년 작업 끝에 최근 마무리 됐습니다.

도자대장경은 가로 52㎝, 세로 26㎝, 두께 1.5㎝로,경판 하나의 무게가 4㎏입니다.

900도의 불에 초벌구이한 도판에, 팔만대장경 영인본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새겨,

유약을 발르고,다시 1천200도의 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끝)

2011-11-08 오전 11:18:59


경남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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