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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2019년 해돋이 - 김해 해은사

아쉬운 2018년 한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하루 종일 허무한 마음에 사로 잡혀었다.

왠지 울컥하며 눈물을 흘릴 것 같았던 하루였다. 

앞으로 한해 한해를 보낼수록 이런 아픔은 더 심해질 것 같다.


3~4년 전 보다는 스스로 정신을 잘 차리며 살아간 것은 인정하지만,

세월의 속도를 추월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 조바심이 더 일어난다.


하나뿐인 아들의 뒷바라지 걱정,

혹시나 아들 미래에 부모가 짐이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

일가친척들에 대한 안서러움!

............

이처럼 끝없고 막막한 불안을 힘곁게 누르며 2019년 새해를 맞이했다.

김해 분성산에 자리잡은 작은 절, 해은사에서 해돋이봤다.

비록 낮은 해발 300m 산이지만 정상 부근에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한파 속에서도 해돋이 손님을 위해 떡국을 준비하시는 해은사 보살님의 모습을 보니,

'저 분들은 무슨 마음으로 이런 고생을 하시는 걸까?'하는 물음이 일어났다.

비록 적확한 답을 찾지 못하였지만 

적어도 내 마음 속에서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이 생기는 걸 느꼈다.

이로소 '나는 아직까지는 인간이기를 거부하지 않는구나'라는 마음으로 안도했었다.

2019년에도 인간이기를 거부하지 말자.

인간은 사랑을 행하며, 남들의 배려에 고마워 하며, 뜻한 바에 매진해야만 한다.

나이들어도 꼰대짓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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