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설 앞두고 귀한 손님께서 이곳 김해까지 찾아오셨다.
이 분은 언제 들리겠다고 예고를 하지 않고 불쑥 나타난다.
그래서 손님맞이를 어떻게 할까하며 며칠전부터 부산떨 필요가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사는 형편 그대로 맞이하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오랜동안 눌러앉아 있지 않으신다.
그래도 손님은 손님인지라,
떠난 후의 자리는 약간 치워야 할 때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는 더문 편이다.
올해는 비서와 함께 오셨어 자신의 뒷자리를 깔끔히 정리해 주시고 가셨다.
멀리 사라져 가는 손님을 배웅하며 뒷 모습을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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