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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신종플루 추가사망 보도,,,불안과 공포감을 이용하는 언론에게 바라는 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버린 어느 국민이 언론사에 보내는 글

신종플루 사망소식

'신종플루 사망자 하루12명' 공포분위기 조성용인가 아니면 낚시질인가....


어제 오후, 옆 사람이 호들갑을 떨면서 이야기 합니다.
"오늘 신종플루 사망자가 12명이래!"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망연자실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 후 3~4일이내 사망되는 사례가 있은 후 부터는 강해진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독성 혹은 신종플루 내성 바이러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늘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현실화된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접속했습니다. 정말 메인화면에 '신종플루 사망자 하루 12명'이라는 제목이 덩하니 올려져 있었습니다. 클릭해서 기사를 읽어 보았습니다.


위의 기사에서 1번 내용을 읽을 때까지는 정말 12명이 사망한 줄 알았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어찌되는 건 아닐까라는 공포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2번 내용을 읽다 보니, 왜 갑자기 탤런트 '이광기'씨 이름이 나오는 것인지 의아해지더군요. 평소 약간의 난독증이 있기에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분명히 얼마전에 뉴스에 나왔던 탤런트 이광기씨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권 18세 여성의 사망 보도 내용까지 읽는 순간, 사태파악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순간 입 밖으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제목을 뭐 이딴 식으로 적는거야"

메인 화면의 기사만을 보면, 분명 오늘 하루만에 신종플루로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추정(확정)되는 경우는 사후에 역학조사를 하게 됩니다.
짐작컨데, 충청권 18세 여성이 지난 3일날 신종플루로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역학조사가 공식적으로 오늘 발표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어제(11/12) 새로운 사망자가 발생된 것이 아니라. 이미 사망한 사람들 중에서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 되지 않았던 12명의 사망 원인이 신종플루였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공식 발표를 한 것 입니다.

이런 사실관계를 알고 있었을 언론에서는 마치 어제 하루동안 12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타난 것 처럼 제목을 올린 것 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조성을 통해 클릭유도를 위한 낚시질이라 생각 합니다.

계속되는 신종플루 환자의 사망소식에 놀란 국민의 마음을 낚시성 제목을 이용해서 놀리지나 말았으면 합니다. 혹시나 이런 의도가 아니였더라도 민감사안에 대해서라도 제목선정 하나에도 심사숙고하는 자세를 부탁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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