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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넘어져도 좋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내 아들 도준아


             이제 6살이라고 엄마, 외할머니가 부쩍이나 너의 교육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물론 나도 조금은 걱정되고 염려하기도 하면서 너에 대한 기대를 하기도 한다. 내 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이제는 한글쓰기, 숫자 공부, 영어 공부 등등 네가 공부를 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는구나.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TV에 나오는 만화만 볼려고 하는 너와 우리는 싸움 아닌 싸움을 하기도

하지. 우리 도준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욕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빠는 네가 지금처럼만 자라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단다. 남에 대한 배려라는 행위를 너에게서 배우기도 하기에 네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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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 놀러간 '과학놀이'행사에서 너의 변화된 모습에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느꼈다. 평소의 너였더라면, 새로운 놀이에 아무런 두려움과 지체 없이 뛰어 들었을텐데. 그 날의 네 모습에서는 약간의 머뭇거림을 발견하였다. 아마도 벌써 네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알아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건 요 몇 달사이에 너에게 공부를 시키면서, "틀리면 안된다","이건 지난 주에 배운 거니깐 알겠지", "배운 걸 왜 기억 못해" 등등의 엄마, 외할머니, 아빠가 던진 말들 속에서 어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라는 두려움을 네가 벌써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른들의 잘못이다. 이제는 너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너에게 희망을 주는 말을 해야 겠다.



아들아!

제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기를!

너의 지금 모습은 너무나도 정상적인 현상이란다.

네 성공의 크기에 제한을 두는 울타리는 치지 말아라

네가 원하는 만큼, 성공의 크기를 확장하라.

너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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