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숭아 구이를 만들어 봤다.
요리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여 5분 정도면 준비부터 해서 완료가 된다.
지난 번 고향에서 가져온 백도(신백도)를 재료해서 후라이펜에 구웠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복숭아 껍질을 벗지 않아야 한다. 펜에 굽는 동안 껍질이 복숭아 과즙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중불에 약 2~3분 정도 구워 주면 된다.
복숭아 구이
기호에 따라 그냥 구워 드시거나 치즈를 올려 먹는 것도 좋다.
아들은 복숭아 치즈구이가 훨씬 맛있다고 평가했다.
치즈 복숭아 구이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매우 단촐한 구석이 없지 않다. 빵이든 샐러드와 같이 데코레이션을 하면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종합평
1. 물컹물컹한 백도보다는 딱딱한 봉숭아가 구이용으로 좋은 것 같다.
과일가게에서 '딱딱이'봉숭아 주세요 하면 된다.
2. 굽기 전후의 당도를 비교해 보면 별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주관적 견해).
그러나 신문 등에 나온 기사에서는 복숭아를 굽게 되면 당도가 상승한다고 한다. 복숭아 내에 있는 수분이 없어지면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3. 과일을 구워 먹는 방식이 동야에서는 생소할 지 몰라도 서양은 과일 구이가 제법 보편화 된 듯 하다.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때 과일 구이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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