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도준이가 1년 넘게 국술원을 다녔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합기도 승단심사가 있는 날 이었습니다. 학원 차량으로 먼저 출발한 아들을 뒤따라 나서긴 했지만 도착해 보니 이미 승단 심사 중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내내 이번 승단 심사 통과에 자신감이 없다던 아들은 순서를 잊어버리지 않고 곧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내내 이번 승단 심사 통과에 자신감이 없다던 아들은 순서를 잊어버리지 않고 곧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반 기술 부분 심사 중인데, 옆 친구들 동작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배운 데로 하나하나씩 비교적 정확하게 기술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 대련 단계 입니다.
상대는 과감한 공격을 퍼 부었는데, 아들은 짐짓 머뭇거리기도 하는 모습이 타이밍(Timing)을 잘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승부에는 기술과 힘 못지 않게 타이밍 능력이 아주 중요한데 보완해야 할 부분입니다.
각 심사 단계가 끝날 때 마다, 응시생들은 이렇게 큰절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스승을 존경하는 투사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 입니다.
도전자들의 휴식
모든 심사가 끝난 후, 아들은 친구와 함께 계단 위 창밖을 내려다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은지 궁금하기도 한데, 묻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도전자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휴식의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합기도 승단 심사 장소, 구덕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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