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아울렛에서 1~2시간을 보낸 후, 일행이 나선 곳은 통도사 이다.
시간이 점심시간에 가까운지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뽀골뽀골'이라는 돼지고기전문 음식점 이다.
좀 아는 지인이 일전에 소개해 준 음식점인데,
통도사 앞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지만,
특별나게 맛난 음식점을 찾기 힘들다.
대부분 산채비빔밥, 아니면 사찰음식의 아류 정도 격일 것이다.
다만 통도사 근처에서 고기를 먹는 게 좀 껄끄럼한 면도 없지 않으나, 맛나면 장땡이 아닌가.....
음식점 이름치고는 특이하다. '뽀골뽀골'이라.....
음식이 끓을 때는 나는 소리(의성어)를 활용한 모양인데,
'보글보글'을 아주 강하게 표현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는 사람만 찾아 갈것 같은........
뽀골뽀골 식당 앞 모습
식당 앞 모습은 좀 거시기 하다.
빨간 간판에, 작은 현수막(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객위한 내용이 적힌), 식당 냉장고가 앞을 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내 기준으로는 맛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일단 주문한 것은 돼지김치전골이다(조카 둘은 국밥으로).
김치전골과 김치찌개가 무슨 큰 차이가 있게냐만은.......확연히 차이나는 것은 물의 양이다.
찌개보다는 물의 양이 적다. 아래 돼지김치전골은 4인분에 해당된다.
뽀골뽀골 돼지김치전골
중 ! 독 ! 예 ! 감 !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뽀골뽀골소리가 높아만 간다.
그 소리가 식육을 더 당기는 역할을 한다.
생김치는 거의 먹지 않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김치찌게다.
찌게나 전골이나 거의 차이가 없기에 아들이 '뽀골뽀골'이 너무 잘 먹는다.
나와 아들이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총평
1. 가격(1인분 6,500원, 공기밥 별도) 대비 양이 부족하다.
2. 두세번 더 먹으면, 중독 될 것만 같은 행복한 예감이 든다.
뽀골뽀골 가게 위치는 신평버스터미널 건너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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