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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즐생

질풍노도 잠 재우기

흔히들 사춘기 시절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춘기를 훌쩍 넘은 나이에도 질풍노도를 앓고 있다면 어떨까요?
다이나믹한 걸까요, 아니면 아직 철이 없다는 걸까요?

철도 없으며 유약한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항상 하는(如如) 마음'을 갖기 위해,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기 위해, 조용한 산사를 찾았습니다.

이름하여 '여여정사' 입니다.

근육질을 사나운 존재가 저에게 단단히 벌할 모양새 입니다.

부처님의 모습이 밝지 않은 것은, 제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지친 마음을 달래려다 가슴속에서 쏟아질려는 뭔가를 애써 누르며....







습한 곳에서도,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면 살아가는 강한 생명의 존재처럼.....
저 역시 성난 파도를 잠재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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