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와 공존하는 수단그라스
4월 20일과 4월 27일 이틀간에 걸쳐 과수원에 파종했던 '수단그라스'의 자람이 상당히 불량하다. 수단그라스는 녹비식물로 많은 과수농가들이 이용하고 있다. 크게 자란 놈은 내 키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되었고, 작은 놈은 무릎에 미치지 못할 정도다. 또한 수단그라스 파종 밀도가 낮은 곳에는 거의 잡초가 점령하다시피 했다. 이러다 보니수단그라스 파종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의문스럽다.
예취기도 휴식이 필요해!
올 들어 처음으로 예취작업을 했다.
일단 수단그라스는 다음 주에 베어내고, 수단그라스가 자리지 못하여 잡초가 무성한 곳과 사과나무 아래에 집중하였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내린 비 때문에 습도가 많이 높았다. 더군다나 햇빛이 나기 시작하니 등줄기에 땀이 흘러 내렸다.
본 포스트 작성하면서 헷갈리는 용어 정리를 했다.
뭐냐하면 풀을 베는 작업을 뜻하는 단어가 '예취'인지 '예초'인지 궁금했다.
인터넷 쇼핑몰 검색을 해 보면 '예취기'도 있고 '예초기'도 있다.
어느 단어가 맞는지 확인해 봤다.
예초(刈草) : 풀베기(풀을 베는 일).
예취(刈取) : 곡식이나 풀베기
만약 풀을 벨 때는 '예초'와 '예취'라는 말 둘 다 맞다.
그러나 곡식을 벨 때는 '예초'라는 단어는 사용하면 안된다. 이때는 '예취'라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예초'보다는 '예취'가 더 포괄적인 내용을 담는 단어다. 간략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예취 vs 예초
4시간 정도 예취 작업을 했을 즈음에 뒷머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떼앙볕 아래 많은 땀을 흘려서 그런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이러다 가는구나.....'라는 느낌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마음 먹고 작업을 중단했다. 겁난다.
예취 후 모습
메모1.
수단그라스 판매처 : 덕창농축산 (20kg/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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