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토요일에 부산시민회관에서 하는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다녀왔다.
대학시절에 김광석 콘서트를 한 번 본 것 같은데....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그 시절의 감정이 스밀스밀 일어났다.
벌써 세상을 떠난지 14주년 이다. 참 세월 빠르다. 요즘은 더 심하다.
나는 '불후의 명곡'이나 '나가수' 등 노래 경연프로그램을 보면 원래 부른 가수만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누가 아무리 편곡을 잘 하더라도 원 가수가 부른 것만큼 따라 가지 못하는 듯 해서이다.
근데 왜 허전하지....
이번 김광석 추모 콘서트에 나온 가수들을 살펴 보면,
노을,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장필순, 박시환, 박재정 등등 이다.
노래라면 뒤질게 없는 출연진 들이다. 오히려 노래로 치자면 김광석보다 더 부르는 가수들도 있다.
그 어디에도 김광석은 없었다.
근데 나는 왜 허전하지......
아무리 담백하고 연출하지 않은 김광석만의 목소리가 더 그립다.
고마운 분들....
이번 출연가수들을 보면서 내가 왜 이들에게 고마워했을까....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박시환
슈퍼스타K 시즌5에서 발굴된 가수 박시환과 박재정도 나왔다.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박재정
그들이 나왔을 때, 관람객 모두들 깜놀했다.
나는 이들 두 가수에게 고마운 감정은 더 크다.
이 둘의 출연 계기는 뭘까....?
가수 김광석의 삶과 가치관 혹은 추구했던 세상을 이해하고 동참한 것 일까?
아니면 그냥 활동 폭을 넓히고자한 산물일까?
이왕이면 그 이유가 전자(前者)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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