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책을 읽게 된다.
2005년 9월에 블로깅을 하면서 1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은 젊은이가 펴낸 책이라는 것을 알고 이때부터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만 했었다.
백기락 선생님이 독서량과 지식,지혜의 수준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800권 이상의 독서를 하게 되면 머리 속에 정보가 떠다니기 시작하고 1천 권이 넘어서면 책으로 뭔가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천 권을 넘어서면 오히려 머리 속이 맑아지는데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한 책을 읽으면 이해하는 데 거의 무리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많이 배우면 고개를 숙일 수 있는 단계가 바로 2천 권 이상 읽는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위에 서술된 것은 아마도 평생 혹은 수년에 걸친 독서량을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1년동안 1,000권을 읽었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 할 수 있겠으나, 나는 단기간에 집중으로 책을 읽고 깨달은 지식의 깊이가 더욱 더 심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의 독서량 1,000권은 2,000권이상의 읽은 사람의 독서량과 버금 갈 것이다.
적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 할 때까지 저자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지독했을까라는 생각해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연듯 찾아온 '무언가 문제 있다'라는 화두를 출발점으로 해서 동서고금의 수 많은 책을 통하여 문제의 근원지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적이라는것 발견하게 되었고, 이 내면의 적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 실체를 파헤쳐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여러 가지의 상황에 따라 적에게 던져야 할 질문 내용을 우리에게 알려 주면서 적에게 기만당하지 않고 슬기롭게 내면의 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과정 중에서,
여타의 책처럼 몇몇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이럴 때는 이렇게 대응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별 대처 요령을 제시하는 것으로 순간 오해를 하였다.
그러나 순간적인 오해를 풀어주는 다음 과정이 또 있었다. 이 과정은 내가 판단하기에 이 책의 여러 내용들 중에서 최고의 엑기스 부분이라 생각 한다. 오해를 풀어준 내용은...... 바로 이거다.
내면의 적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살펴 봄으로서 해결된다. '내면의 적은 너무나도 외롭다'라는 발견하면서 무찔러야 할 대상으로서의 적(enemy)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대상 이라는 것이다. 이해를 통해서 그 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나쁜 길로 가자고 계속 유혹하는 이 놈의 적(enemy)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성취심리'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용서해야 대상이 3가지 있다고 한다. 그 대상은 부모, 다른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자신 이다.
'우리 자신'이라는 것은 바로 내면의 적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가 모든 문제의 적은 마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듯이, 만일 우리가 내면의 적을 용서하게 되면 부모와 다른 모든 사람들은 더 이상 용서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이 놈의 내면의 적 때문에 우리는 부모와 다른 모든 사람을 적으로 잘못 판단 했는 것이다. 하마터면 죄 없는 사람을 죽일뻔 했다.
용서할 수 있는 순간부터는 이 놈의 적은 더 이상 적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함께 걸어 가야할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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