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의 불볕 더위가 지속되었다.
이러다 죽는 건 아닌지.......
나 혼자 죽는 것은 못난 저질 체력이라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데....
지구가 폭발할 것 같은 날씨는 정말 죽음을 넘어선 또 다른 공포로 느껴진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생활쓰레기..특히 비닐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면....
빌딩 속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내는 열기....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가 공회전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수십분 이상!
자동차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30~40대 초반의 남자가 핸드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었다. 핸드폰 버튼(?)을 누르는 속도와 그의 추임새로 추측컨데 핸드폰게임을 하고 있는듯 했다.
순간 나의 속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ㅅㅂ......
이런 온갖 에피소드가 문득 떠오르는 것은 지금까지의 더위를 식혀주는 한 줄기 비가 내려서 일까....
더위가 해결되는 지난 아프고 슬픈 기억은 지워버리라고 지금 내리는 비가 나에게 속삭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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