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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옛 고향 겨울 저녁을 떠올리게 한..!

며칠전 저녁에 간단한 모임이 있어 약속장소로 걸어가던 중, 사거리 인근에 뿌연 연기가 올라오는게 보였다. 처음에는 불연소된 자동차 배기가스로 생각했다.

 

그런데 메케한 냄새가 아닌 구수한 냄새가 났다.

그래 맞았다. 장작이 탈 때 나는 냄새였다.

어릴 적 겨울 저녁에 많이 맡았던 그 냄새와 같았다.

아버지께서 겨울 저녁에 소죽을 끓일 때마다 났던 그 냄새가 너무 그립니다.

그 시절이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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