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미국소가..갑자기..한국사회에 물의를 일으킬줄은...
한미 FTA로.. 떠들썩하고..농민들이..항의를 할때도.당장..내일 반찬 뭘 먹어야하나?
생활비가 왜 모지라나?? 아이가..왜..감기를 달고사나?? 투덜투덜..이 한심한 아지매는 남의 나라 이야기마냥 시큰둥했다.
정부가 바뀌고...
뭔가..획기적일것만 같을듯...이리 저리..떠들어대더니...
시민을 위해 개방해놓은 숭례문은...어이없게..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세계상황에... 같이..우왕좌왕해서일까??유가급등에...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저기..물가오르는걸...그냥 지켜만 보고 있다..
"아이.... 월급빼고 다 오르네..."
그냥 입버릇처럼 이 말이 나온다...
미국소가 들어오네 어쩌네 할때도..그런가보다... 이...무지한 아지매는 하루살이에 급급했건만...
조금 알게 되니...
"어쩌나..."
조금 더 알게 되니...
"아닌데...이건 아닌데..."
좀 더 알게 되니...
"클 나겠다..."
이 무지한 아지매도 느끼는걸...
울 국민들이 모를쏘냐...근데..국민의 일부인... 저기..위에 계신분들은..나름 다들 똑똑하다해서 위로 가셔놓고는 모르는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일어난다... 일어났다... 국민의 의견을 표현하고자... 이 상황을 혹여나 모를까...국민들이 일어났다.
알려주고 싶었고...저 위에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었고..그래서... 그들에게 어떤 생각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방향을 찾고 싶었다...
농민들이 일어났고... 나라걱정에 앞장서는 참여연대가 일어났고..
사회문제게 항상 고민을 제시하는 대학생들이 일어났고..
어리다고..뭘 알겠냐고..생각하는 그러나..어린것은 맞지만..그래서..세상을 좀 더 맑게 볼 줄 아는 청소년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아줌마들이 일어났다...아직 걷지도 못하는 자신의 자식을 유모차에 태워..밤거리에 촛불을 밝혔다..
이제껏..많은 시위를 언론을 통해봐왔지만..이렇게...주부들이 아이까지 데리고 나와 시위하는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인것같다.
간혹... 이익집단이나..특수한경우의 예를 제외하고....
지금처럼 거의 전국적인 수준에서... 주부들이 더... 눈에 핏발을 세우고.. 앞장서는것은 첨인것같다.
나또한..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합법적 집회가 열린다 하여... 혹..하고 있다..
주중에야..직장인이어서 못간다 아쉬움을 달래고... 주말에는 참석하리라...
왜..우리 주부들이..유모차 부대의 우리 주부들이 나서는가?
엄마로서의 강함 말고는..참으로 어리숙하고... TV드라마에 눈물 흘리며 감정이입에 빠지는 여린 주부들이 이렇게 강하게 시위에 참석하는 것인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아마도..내 아이... 내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나빠지는걸 그냥 둘 수 없어서가 아닐까?
자신보다..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내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세상이
내 아이들에게는 이 이상의 힘듬을 느끼지 않게 하고파서..
내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보다..더..밝고..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가 아닐까?
나또한... 아주..무지하고 한심한 아지매에 불과하나.... 언론매체를 보면서...가슴답답하고...
입에서..욕이 불쑥 불쑥 나오는건... 내 아이가...살아가야할 세상이..참으로..망쳐지고 있다는것에..작은 분노가 표출되어서가 아닌가 한다..
어느 엄마가 그랬단다..
5살난 아이와 같이 티비를 보는데... 마침 뉴스에서 시위현장 (과잉진압현장)을 보면서...
"엄마..저기 형 누나들이 다 도둑놈이야??"
수백명의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는 장면에서...
경찰은 도둑잡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이 천진한 5살바기 아이가... 시위대를 도둑으로 보는것은 어찌보면 당연...ㅡ,.ㅡ 이 아이의 엄마는...아무대답도 해 줄수가 없었다고 했다..
출생률이 저조하다고 이래저래..갖은 방법을 다 쓰는 정부..
근데... 뭐..다들 개인적 사정으로... 자녀계획을 하겠지만...
정말이지..가끔은...내 아이가 살아가야할 나라가...이모양것때문에... 내 아이에게..너무 미안하다..괜히 이 힘든세상에...낳아놔서... 그러니..더 이상...내 욕심에 아이를 낳을 수 없겠다는 생각...더 힘들어 질지도 모르니까...
(어디까지 내 생각이고...좋은 사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나중에..내 아이가 좀 더 밝고...힘찬 사회에게 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서...난.. 마음 먹는다..아니..나 또한 이 나라 모든 엄마들이 맘먹는지도 모르겠다.
내 아이...아니..내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없는 힘이나마..모으는게 아니겠냐고...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만..^^*
이렇게 맑고..투명한 내 아이의 두눈에..더이상의 폭력과 어둠을 보여주기가 싫다.
내가 이렇게 나라 걱정을 하는건... 애국자도 아니고..그렇다고..영웅주의가 있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그 전에는 아무런 느낌 없이 다가왔던것이..이제는.. 이 아이의 엄마이기때문에... 절실하다는거다..
저 높은 곳에 있는 위에 나랏님들... 뭐..나름대로 나라걱정하시겠지만...
제발..국민들을 소리를 들으시고..
제발..국익을 생각하시기를..
무작정..비난하거나..비판하는것이 아닌...
잘못되었는데..잘 못보고 계신것을..국민들이 찾아 외치니..
제발 국민들의 소리를 흘려듣지 마시고...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걱정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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