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가족 나들이 : 전쟁과 평화
지난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진해를 다녀왔습니다.
아내의 '진해해양공원'에 가자는 말 한마디에 대충 준비해서 찾아 갔습니다.

[ 진해해양공원 에서 ]



본 건물에서는 화악 눈길을 사로잡는 테마가 있는 건 아니였습니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다른 곳과 별 반 차이 없이 관련 자료 전시, 조악한 영상물 상영 정도 였습니다.

구경거리 몇 가지들 중에서 그나마 저의 눈을 한 동안 사로 잡았던 구경거리는 모형 범선 들이었습니다.


한 척의 배를 이루는 각각의 부분들이 아주 정밀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식 군함 혹은 상선에서 느낄 수 없는, 나무로 만들어진 범선들이라 그런지 따뜻함이 묻어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아들녀석은 대충 지나가면서 지겨워 했습니다.



'아주머니 일 안 하고 뭐하세요'

이 곳에서 일하는 어떤 분이 한참을 관람객용 검색 컴퓨터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시네요.
뭐 이분들이 관람객을 위해서 도움과 안내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린 아들이 좋아할 만한 구경거리가 퇴역함 '강원함'의 선상위에 진행됩니다.


나는야 캡틴!


마치 캡틴이 된 것 처럼 전화를 통해서 명령하고 각종 계기판을 보면서 조작하는 모습 입니다. 영락없이 남자 놈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미션 임파셔블!


강원함에서 내려온 후 옆에 있는 건물에 들어셨습니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해상전투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었습니다. 마침 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아들은 게임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침략자를 향해서 대포를 무더기로 발사 하더구니.... 

결국에는 무기 고갈로 인한 '작전 실패'.

교훈 : '아껴야 잘 산다!'


'돈과 무기는 아끼되, 사랑은 아낌없이 주어라' 선포식


진해해양공원의 마지막 대미를 알리는 타종식을 마치고 우리는 진해용원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 진해용원수산시장 에서 ]





해양공원에서 약 10분 정도 달려서 용원수산시장에 도착 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애먹었습니다. 바닷 내음을 맡으면서 조개 오징어 문어 등 해산물을 둘려 보았습니다.
잠시 후 만나 '숭어'...큰 마리 하나에 만원. 오케이 바로 회감으로 주문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있는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이렇게 차려놓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소주도 준비하는 센스를 잊지 않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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