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화왕산 산행 후 현지인 맛집으로 알려진 창녕 '옥사반점'을 무려 8년만에 다시 찾아갔다. 비록 첫 발걸음에 만족스러운 맛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혹시나 행여나 하는 마음에 다시 들린 것이다.
외형이나 주력 메뉴는 예나 지금이나 별다를 바 없으나 중요한 한 가지가 확실히 바뀐 모양이었다. 8년전에는 할머님께서 운영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중년의 부부가 가게를 꾸려가는 것 같았다. 아들 며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짬뽕 맛도 확실히 달랐다. 퍼진 면발, 해물 또는 육류 건데기는 빈약하다. 다만 양파 건데기는 풍부하다 못해 넘친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취향에 맞게 겯들이는 '후추'가 짬뽕에 뿌려진 채로 나오는 것이다(예전에 먹었을 때도 후추가 뿌려졌는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나는 국물에 어지간해서는 '후추'를 뿌려 먹지 않는다. 오로지 산초가루는 흥겹게 뿌려 먹지만....
웬만해서는 다시 한번 더 먹고 싶은 곳은 아니라는 개인적 확신을 굳혔다.
나의 견해가 틀렸는지 모르겠지만, 이곳 창녕 옥산반점은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으로 알고 있다. 실제 내가 방문했던 그 날에도 손님의 60~70%는 현지인으로 추측되었다.
진정한 맛집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데......난 이 곳 짬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옥산반점
전화번호 :055-521-0400
경남 창녕군 계성면 계성리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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