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인가 보다.
회사 부장님이 창원에 갈치조림 잘 하는 집이 있다며 날 데리고 가서 점심을 사줬다. 당시 난 정말 큰 기대를 하고 갔으나 맛은 정말 별로 였다. 양념이 갈치는 물론이고 무우에도 제대로 베여 있지 않고 서로서로 따로 노는 맛이였다.
그후로는 옛날 내가 어릴 때 먹었던 간이 잘 벤 갈치조림에 대한 미련은 두지 않았으며, 지나가다 보이는 갈치조림 간판을 봐도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여주에서 꿈에서나 그리워했던 옛날 갈치조림의 그 맛을 다시 느꼈다.
갈치고기맛도 좋았지만, 나에겐 조림양념을 밥에 스윽스윽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양념이 밴 감자와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밥숟가락에 올려 먹는 그 맛........
얼마나 먹느라 정신 없었던지.......음식 사진하나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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