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 대중화 되면....그걸 명품이라 할 수 있을까...

타이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에,
대형 할인마트·중저가 백화점 연일 최대매출을 기록하고 있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첫째, 명품 전문매장의 가격보다는 분명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점이 가장 큰 원인일 겁니다.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명품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가격을 명품 전문매장의 판매단가로 남들은 알고 있다는 것 입니다.

둘째, 가격 대비 진품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만일 내가 거금을 들여 홈플러스 혹은 NC백화점에서 구매한 상품이 가짜라면,  누가 제일 기뻐할까요? 바로 접니다. 반대로 가장 난처할까요? 이유는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실수에 대한 보상을 톡톡히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 중의 강점 입니다. 물론 영수증은 대대손손 잘 보관해 둬야 할 테지만요.

셋째, 명품전문매장 대비 낮은 심리적 장벽 입니다.
사실 웬만한 돈 뭉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전문매장에서는 느끼는 꿀림 같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친절한(손님이 좀 있어 보인다고 느낄 때 표현되는) 종업원의 태도 혹은 까칠한(없어 보이는 손님이 들어올 때) 종업원의 반응에 태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대형마트 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타이틀 "'명품'이 대중화 되면....그걸 명품이라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소위 '명품 이다'혹은 '명품이 아니다'라고 논할려면 단어의 정의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은 위키백과 사전에서 찾은 정의 입니다.

명품 (名品), 또는 명작 (名作), 또는 마스터피스 (Masterpiece)는 아주 뛰어나거나, 널리 알려진 물건, 예술 작품을 말하며, 그 밖에 다음을 가리킨다.
명품 - 호화 상품 (豪華商品; Luxury Goods)의 관용적 표현.

일반적 인식을 기초로 할 때, 범인(凡人)들이 소유하고자 하는 목표물 중에서 '명품'이라함은 값 비싸지만, 누구나 쉽게 획득할 수 없는, 대부분의 타인들이 인정해주는 목표물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한다면, 그리고 만약 제가 명품 브랜드 회사의 전략가라면 절대로 대형마트 혹은 중저가 백화점에 입점시키지 않을 겁니다.
단순히 판매액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면, 현재의 명품 브랜드 위치 혹은 가치가 일정 기간 후에는 반드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브랜드의 생명력이 짧아지게 마련입니다.

명품이라함은 희소성과 경외감을 소비자의 인식 속에 남겨둬야 하는 것 입니다.
저는 지난 날의 '인터크루(Intercrew)'라는 브랜드의 전성시대와 지금의 초라함을 지켜봤습니다.
물론 '인터크루'가 명품 전략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쉽게 흔하고 별로 눈길을 끌지 못하는 브랜드로 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왜 일까요?
단순한 매출 확대 가 그 대답은 아닐련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
여기서 '되놈'은 누굴까요?  바로 대형마트 혹은 백화점 마케터들입니다.
이들은 A가 명품이 되든, B가 명품이 되든 상관 없습니다. A 명품이 망하면, 매장에서 철수 시키고 B명품을 입점시켰다가 이마저도 망하면, 제3 제4의 명품 브랜드들로 메꿈하면 그만이겠지요.

'서민 타겟팅' 명품 편집매장 '돌풍', 왜?
대형 할인마트·중저가 백화점 연일 최대매출 기록
2010-08-20 06:00 CBS산업부 윤지나 기자

대형 할인마트와 중저가 백화점에 위치한 명품 편집매장이 연일 매출기록을 갈아 치우며 선전하고 있다. 이들 유통업체를 찾는 소비자 상당수가 명품 소비층과 거리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돌풍'에 가까운 인기의 배경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에 입점한 오르루체는 샤넬, 프라다 등 17개 인기 명품 브랜드 상품 300여종을 시중 백화점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애초 월 평균 매출 7,000만 원을 예상했지만 지난 4일 오픈 일주일 만에 매출 1억을 돌파하면서 목표치를 상향조정 중이다.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 내 위치한 NC백화점의 명품 편집매장 럭셔리 갤러리 역시 매출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점 한 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백화점 내 최대매출을 기록하더니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할인', '염가'를 내세우는 전형적인 서민층 타깃 유통업체이고 NC백화점 역시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하는 중저가 백화점이다.

명품 소비자보다는 서민-중산층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업태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명품의 대중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다.



◈ 돌풍적인 명품 인기, 그 배경은?

일단 할인된 가격의 제품을 '실제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인터넷을 통하면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제품 상태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대형 유통업체가 제품의 보증과 애프터서비스에 나서면서 기존 가두매장이 수선과 관리 문제에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품에 대한 보증 문제 때문에 백화점을 제외한 기존 명품시장에서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었다. 싼 것은 그 만큼 믿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부분을 해결한 것이다.

NC백화점 홍보팀 노병규 부장은 "고객들은 제품의 가격이 낮아도 이랜드가 판매하므로 믿고 살 만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오르루체 역시 "가두 매장에 비해 보증에 관련된 문의가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명품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품 '판매처'에 대한 구분은 낮아졌다는 점도 인기 배경이다.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 등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은 '준감별사' 수준이 됐다. 대표적 명품판매처인 백화점의 공신력이 없어도, 제품에 대한 평가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홈플러스 테넌트 사업부문 전상균 과장은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고객들의 경우, 굳이 백화점이냐 마트냐 하는 주변 환경을 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장에 들어서기에는 왠지 옷차림이 신경 쓰이는 백화점 명품관과는 달리, 이들 매장에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낮은 심리적 장벽' 도 또 다른 이유다. 여기서는 장을 보러 나온 편한 차림의 주부들이나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오르루체 잠실점 김주현 점주는 "마트 카트를 끌고 오시는 고객이나 운동복 차림의 고객들은 이미 익숙하다"면서 "단순히 구경만 하더라도 백화점에 비해서 심리적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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