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볼거리 - 상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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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함양 상림숲에 열광했던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수풀림이자 천연기념물인 함양 상림숲을 지난 4일에 다녀왔습니다.

수년 전부터 아니 십여년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함양 상림숲 입니다. 남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 상림숲이 어떤 의미로 다가온 계기는 이병주의 '지리산'이라는 소설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인 '하준규'가 빨지산(?) 활동하면서 보광당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이 곳 함양 상림숲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소설 속의 '하준규'라는 인물이 실제 인물 '하준수'였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 항상 마음 깊은 곳 '함양 상림숲에 꼭 가봐야 겠다'라는 다짐을 묻어두고 있었답니다.

실제로 함양 상림숲에는 하준수 신도비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맥락을 알고 상림숲을 거니는 사람은 드물듯 합니다.

하준수 신도비

사진출처 보기

마치 제가 전생에 '하준수'였는 것 처럼...필연적으로 가 봐야한다라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함양 상림숲에서는 유유자적이 최고의 미덕!

위 사진은 상림숲 입구에 위치한 시내의 작은 개울천입니다. 물이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개울이 시내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을 보니, 홍수예방을 위한 상림이라는 인공숲을 조성한 연유와 연결이 될 만 합니다.



암튼 이곳 상림숲속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두런두런 거닐다, 풀석 주저앉아 쉬는 여유로움이 아주 멋집니다.

물레방아, 연암 박지원이 중국으로부터 처음 우리나라에 알린 것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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