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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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글을 올리기 싫었는데, 위의 사진을 아고라에서 보고 열 불나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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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개인적인 사유로 하루 쉬었다...ㅋㅋ
볼 일을 다 처리하고 내가 좋아하는 맞고 게임을 편안하게 즐길 요량으로 피씨방에 갔다.


한창 맞고를 치고 있는데 내 자리 건너편 쪽에서 핸드폰 소리가 울린다.

건너편 사람 : "여보세요. 아~예. 예. 간단하게 말 해주세요"
ㅁㅁㅁㅁㅁ : "~~~~~~~~"
건너편 사람 : "예"
딸깍


다시 내 건너편 사람은 어떤 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시 게임에 몰두한다. 시간이 약 20~30분 지났을까...다시 건너편 사람의 핸드폰이 울린다.

건너편 사람 : "여보세요. 응. 그래 왜?"
ㅇㅇㅇㅇㅇ : "~~~~~~"
건너편 사람 : "뭐라고. 그럼 사격일정이 취소됐다는 말이야?"
ㅇㅇㅇㅇㅇ : "~~~~~~"
건너편 사람 : "이미 일정이 그렇게 잡혔는데. 왜 그런다는 거야?"
ㅇㅇㅇㅇㅇ : "~~~~~~"
건너편 사람 : "할 수 없지.에이"

대충 이런 내용을 나는 들을 수 있었다.


대화 내용을 보아하니 건너편 사람은 예비군 중대장 정도쯤 되어 보인다.
그 시간이 오후 1~2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무원이 근무시간에 이래도 되는건가.....
내가 알기로는 군무원의 연봉도 제법되는 것으로 아는데, 국민의 세금이 아깝다. 너무 아깝다.
(그 분도 개인 사유로 휴가 내고 편하게 정당하게 PC게임을 하는 상황이길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정신 상태가 제일 해이한 사람들이 예비군이라고 외치는 예비군 중대장님!
솔직히 그 말씀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정신상태는 나사가 완전히 풀린 상태가 아닌가요?
근무시간에 PC방 게임하고, 예비군 훈련 때는 농담 따먹기하가면 시간아 빨리가라 속으로 외치는 것이 얼굴에 다 드러나거든요.
 
대한민국 건장한 성인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왔고 군대 제대 후 예비군 훈련도 받아 보았을테다. 예비군 훈련 하면 생각는 존재가 있다.
"선배님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외치는 예비군 조교, 그리고 능청맞기도 하고 마음씨 좋게 보이는 예비군 중대장이다.
이들 두 존재를 보면 모두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야 조교!, 좀만 참아라. 제대하면 너도 예비군 되잖야. 불쌍하네'
'중대장님. 참 팔자 좋네요. 나도 예비군 중대장 될까..ㅋㅋㅋ'

요즘 취업난과 평생직장에 대한 갈망 때문에 많은 전역장교들이 '예비군 중대장'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만큼 보수도 좋고 짤릴 염려없는 직업으로 "예비군 중대장"이 그들의 염원 대상일 것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을 완전히 개조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나.....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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