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아들에 대한 아빠의 환상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아들이 구입한 책은 의외였다.

만화책이나 초딩들이 볼 만한 책에 손이 가는게 당연한데, 신기하게도 고등학교 '생명과학'이라는 과목의 학습서를 사고 싶단다.

'생명과학',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생물체에 대한 학습을 위한 교재 이다.


왜 아들은 이 책에 관심이 있는걸까....?

이유를 물어보니

초딩 5학년 1학기 중간고사 과학시험 공부 때 생명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좀더 공부하고 싶단다.

아들이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선택한 '생명과학'교재아들이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선택한 도서


고등학교 '생명과학' 학습서의 일부내용고등학교 '생명과학' 학습서의 일부내용



많이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공부 스트레스 푼다고 가위질, 바느질하는 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뭉퉁한 손으로 서툴게 가위질&바느질하는 아들을 보면서 '희안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는 냄비 손잡이용 장갑과 베개를 만들어 냈다. ㅋㅋㅋㅋ

현란한 바느질 솜씨아들의 현란한 바느질 솜씨




생명과학 관심 + 현란한(?) 바느질 = 외과의사


이 2개의 개별적인 행위를 조합해 보건데.....

혹시 이 녀석이......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나 개인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에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마눌도 그렇고.


"생명과학 관심+ 현란한(?) 바느질"을 합성 시켜 보면.....

'외과의사'로서 육성(?)할 만한 일말의 기대감이 스멀스멀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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