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경찰 과잉진압" 조사결과 발표

국제엠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조사관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집회와 관련해 조사내용을 발표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촛불집회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이었지만 진압경찰이 군중을 향해 진격하거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차량을 파손하는 등 폭력사태가 발생했으며, 경찰이 이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또 "평화적인 시위자들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등 인권침해가 발견됐다"며 "시위대들에 대한 표적 탄압과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처우나 형벌, 구금시 의료조치의 미비" 등의 인권침해 사례를 추가 지적했다.

한편 국제엠네스티는 무이코 조사관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작성된 영문보고서를 전 세계 국가에 동시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김동찬기자 dc007@hankooki.com



'앰네스티 조사' 법정 가나

어청수 경찰청장은 21일 경찰이 촛불집회 대응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국제앰네스티 의 발표에 대해 "국제앰네스티가 경찰의 정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앰네스티 조사 발표를 둘러싼 진실 논란이 국제인권단체와 한국 치안 당국간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경찰은 20일 국제앰네스티가 지적한 인권 침해 사례 중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피해자의 일방적 주장만 담아 한국 정부와 경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국제앰네스트 한국지부를 통해 "조사내용은 틀림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해 경찰의 정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무이코 조사관이 '촛불집회와 관련한 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경찰 등의 반응을 환영하지만 조사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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