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1

중학생 아들의 1학기 기말고사 다음날 우리 가족은 태국으로 3박5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사전에 아들에게는 여행출발에 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혹여 기말고사 공부에 지장을 초래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였다.

태국으로 떠나기 전 김해공항의 한 장면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택했다.

정말 간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이라 마음이 너무 설레임였다.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으니 내 마음이 그러 했기 때문일 것이다.


태국 현지에 도착하니 폐부 깊숙히 넘나드는 습한 공기가 해외여행을 왔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지긋지긋한 교통체증을 뚫고 밤 12시 3분 전에 숙소에 내렸다.

이곳 태국은 밤 12시를 넘기면 주류(酒類)판매가 철저히 금지한다.

남은 3분만에 편의점에 가서 술을 사기 위해 달려갔으나 끝내 술을 사지 못했다.

이렇게 여행의 첫날을 흘러갔다.




다음 날은 왕궁투어(아난다사마콤 - Ananda Samakhom[각주:1]) 가 있었다.

방콕시내를 간통할 때 전세버스 창 너머로 보이는 어느 시장의 모습이다.

길거리 노점상, 행인들이 모습 등은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전기 통신 줄이 뒤엉킨 전봇대를 보는 순간!.....오 마이갓!
아마도 전선을 신설만 했지, 제거 등 유지보수는 전혀 하지 않은 것 같다. 
전기줄의 높이도 너무 낮았다....가게 간판을 가릴 정도 였으니......

전기줄이 뒤엉킨 방콕의 한 모습



왕궁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금을 도색된 어느 건물의 화려함, 세련미가 놀라웠다.

왕궁 안의 전시품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교했다.

한국의 손이 섬세하다고 하는데, 왕궁의 작품들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태국 국민들은 왕(King)에 대한 무한의 존경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였다.

'역대 어느 왕이 OOO가 실시 되었네...그래서 국민들이 잘 살게 되었네.....'하는 이야기를 가이드를 통해 전해 들었다.


그런데 말이다.......

왕은 황금 속에 생활하고, 국민들은????????






  1. 아난다 사마콤은 라마 5세 때 건설하기 시작해 라마 6세(1915년)에 완공된 궁전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및 네오 클래식 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건물 외부는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치장했다. 돔 구조로 구성된 내부 천장에는 라마1세부터 6세까지의 행적들이 남아있으며 가장 높은 돔에는 라마 5세를 상징하는 휘장이 새겨져 있다. [본문으로]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