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공부방법에 대한 글을 오래 전부터 계획하고 작성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이 글을 공개하게 된 이유는 내가 응시한 제27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탈락하면, 글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 올해 시험에 합격하게 되어 이 글을 공개한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으로서의 전망과 안정성 등에 대한 이슈는 불문하고 오로지 공인중개사 시험공부 노하우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1. 강좌 선택의 기준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인터넷 수업의 장단점
어떤 이는 학원에 출석해서 강좌를 수강하기도 하고, 혹은 인터넷 강의만 듣는 수험생들로 구분된다.
솔직히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없이 홀로 책과 씨름해서 합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방대한 출제 범위와 지루한 내용을 이겨낼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유형이 오프라인 강좌와 인터넷 강좌이다.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은 인맥 형성에 지대한 효과를 이뤄낸다.
부동산 중개의 성공은 인맥이 좌우한다는 과장된 이야기도 있지만, 인맥의 중요성은 대단하다.
같은 학원에서 강좌를 듣는 예비 공인중개사들은 합격 후에도 상호간 좋은 동지 역할을 해 준다. 친목도모는 물론 부동산 중개 업무상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일명 동문(同門)이라 하여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도 한다.
단점으로는 직장인처럼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다는 점을 들수 있다.
또한 수강료가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온라인 인터넷 수업의 장점은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심지어 인터넷 무료 공인중개사 강좌가 있다).
그리고 시간의 구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반면 인맥 형성은 사실상 불가능 하는 점이다.
※ 합격 후 바로 공인중개사 업무(개설공인중개사)에 뛰어들 수험생이라면 오프라인 수업을 아무래도 적합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온라인 인터넷 수업을 권하고 싶다.
2. 강좌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이 아니다.
암기! 암기뿐이다.
내가 그랬다. 오로지 강좌듣는 횟수에 연연했었다. 몇 순환했느냐에 연연했었다.
이러다가 2년이는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안 듣는 것보다는 못하지 않지만, 그냥 의자에 앉아 강의만 듣는 것만으로는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반드시 외우고 또 외울려는 행위가 없으면, 말 그대로 사상누각이 된다.
(공인중개사 시험공부 내용물은 '휘발성'이 아주 강하다. 매일 매일 새롭다는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는가?. 암기했던 공부내용이 뇌 속에 들어오자 마자 공기 중으로 휘발되는 느낌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우리의 뇌는 '매일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된다. 몇번을 봤던 내용일지라도 언제나 새롭다)
만약 공부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짜증내거나 오기가 발동하게 되면, 수험생활이 극도로 피로해진다.
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까먹고 하겠지만 반복 암기하다보면 과목당 1회(回)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이 짧아지는 현상을 잘 음미해 보면서 공부하면 재미가 있어진다.
그림1. 공인중개사 시험 일별 공부현황
그림1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황색 부분은 중개사법 과목을 공부한 흔적이 일자별로 기록된 것이다.
중개사법 1회 완독(암기)에 필요한 일수는 아래와 같다.
1회차 : 6.0일
2회차 : 5.0일
3회차 : 4.5일
4회차 : 4.0일
5회차 : 2.5일
6회차 : 1.0일
즉 시험일자가 다가올수록 1회 완독하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이 현상(느낌)을 즐기면 된다.
※ 반복 암기를 하되, 까먹더라도 즐겨라.
3. 암기코드를 활용하자
소설을 써라. 소설을 써
공인중개사 시험공부의 99.9%는 암기다.
4과목에 걸쳐 120문제를 150분에 풀어야 하는데, 문제 지문을 읽는 순간 자동적으로 공부했던 내용이 머리속에 떠올려야만 주어진 시간내에 문제를 다 풀 수 있다.
문제를 보자마자 자동적으로 내용을 떠올릴 정도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은 소위 '암기코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그들만의 암기코드라는 비법은 가지고 있다. 그 '암기코드'를 활용해야 한다. 암기코드는 대개 이야기을 가지고 있다. 처음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런데 익숙해지면 효과만점이다.
일례를 들면 내가 무료로 수강했던 무크랜드의 강사 선생님 중에 중개사법 김상진 선생님이 계신다.
암기코드 수준이 거의 개그 수준이다.
'거게 미친 여자',
'전 육손이라도 바빠 미칠 것 같아요. 다방을 다운받아 겸엄으로 일삼아 해요. 똑똑!'
'대지자!. 조지자!'
그림2. 김상진 교수
말 그대로 소설을 쓴다. 소설을 써!!!!!
한번 기억하고 나면 거의 까먹질 않는다.
심지어 '암기코드가 그 과목의 기둥이 되어준다 1'라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오래 기억하고 싶으면, 소설을 써야 해!
4. 타이머를 활용하자1
압박을 주자. 압박을!
실제로 공부한 시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시간을 공부한 것 같지만 실제 공부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월별 합계가 자동으로 나오니, 지난 달을 반성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림3. 스타디 체커
※ 시간관리를 구체적으로 해야 해!
5. 타이머를 활용하자2
앉자마자 스타트버튼을 눌러라
공부시작의 최고 방애물은 아마도 스마트폰일 것이다.
우선 나의 경험을 옮겨본다.
1. 의자에 앉는다.
2.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을 책상위에 꺼 내놓는다.
3. 내려놓다가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게 된다.
4. 눈에 띄는 뉴스가 보인다.
5. 뉴스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가다보면 어느듯 30분 지난다.
5. 내가 이러려고 앉았나....하는 자괴감이 든다(자괴감의 대표 사례보기).
많은 수험생들이 이런 경험을 한 두번 아니 수십번 겪었을 것이다.
해법은 앉자마자 타이머의 시작버튼을 눌러버리는 거다.
그러면 양심상(?) 딴 짓을 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나의 경험상으로는).
※ 앉자마자 바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해!
5. 법령에 친숙하자
법대로 해!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는 all 법공부다. 법문에 친숙해야 한다.
심지어는 법조문 자체가 문제지문으로 등장하기도 하니 두말할 필요 없을 만큼 법문에 친숙해야 한다.
나는 '국가법령정보센터' 앱에서 법률을 다운로드 받아서 시간날 때마다 들여다 보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짜투리 시간에도 두꺼운 교재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한 장소는 화장실이였다. 굉장히 유용하다.
그림4. 국가법령정보센터 앱 활용
※ 어떤 형태가 되었던, 법문에 친숙해야 해!
(어떤 교수님은 법조문을 MP3파일로 제공한다하니....)
6. 공부의 현황을 기록하고 기록하자.
* 본 글은 작년(2016년) 12월 초에 작성했었다.
미비점이 많아 수정보완하여 공개하겠다며 오늘날(2017.01.18)까지 아무런 엑션없이 방치했다.
그래서 현 상태로 본 글을 공개하고 추가 내용 등은 다음 기회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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