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양지 - 비추!!!
이팝나무꽃이 필 무렵이 절정이라는 위양지
수년동안 풍문으로 들었던 위양지를 드디어 가 봤다.
밀양 팔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위양지!
이팝나무 꽃이 필 무렵의 위양지 풍경이 절정이라 한다.
내 비록 절정의 시기를 놓친게 나의 과오였다곤 하나 이처럼 실망스러울 수 없었다.
주변 관리상태도 그러하고(특히 화장실은.......요 몇년 기억 중에서 최고의 냄새를 맡은!), 위양지의 규모도 초라했다. 빠른 걸음으로 10분이면 완주 가능했다. 그렇다고 조용히 사색할만한 그런 곳도 아니더라....
밀양 팔경으로 뽑힌 그 역사로 되돌아 가야먄 이곳 진가를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상상해 봤다......
조선시대의 생활양식을 셋팅 시켜놓고,
주변의 가옥을 초가집과 기와집으로 전환시켜 보고,
흙길을 걷는다는 최면을 걸면서 말이다......
그리고
내가 본 가장 높고 넓은 큰 건물은 아마도 영남루와 표충사일테며.....
내가 본 초고의 풍광은 밀양 호박소일뿐......
이런 쇄뇌를 했음에도 위양지의 아름다움이 느껴지 않았다.
위양지를 정말 나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준, 아무런 임팩트도 주지 못하는 그런 장소였다.
제기랄 젠장......
내가 당시 역사속으로 진정으로 되돌아 갈 수 없으니, 이곳 위양지에 대한 미련을 놓아버리자!
2. 영남루 & 밀양읍성
영남루1
영남루2
3년전에 처음 왔던 영남루를 다시 찾았다. 가끔씩 아들은 이곳에 와 보고 싶어했다.
당시 영남루 누각에 누워 바람을 맞던 기억이 좋았다면 다시 찾기를 재촉했었다.
이번에도 아들은 영남루에 오자마자 눈을 감고 누웠다.
아무 생각없이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모양이였다.
밀양읍성
영남루 옆 언덕을 올라가니 밀양읍성이 나왔다. 그냥 걷다 왔다....
이게 옳고 정직한 표현이다. 달리 언급할 만한 느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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